올해 ‘찜통 더위’로 8명 사망… 온열질환자는 1390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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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1390명 발생… 8명 사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올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찜통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지금까지 총 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74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50분께 30대 남성 A씨는 경북 포항 오션힐스포항CC에서 1시간가량 측량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진 채 발견돼 끝내 숨졌다. 또 이날 오후 1시 8분께 60대 여성 B씨는 경남 밀양 노지 밭에서 일하던 중 쓰러져 숨졌다.

이로써 올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지난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3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3명)보다 13명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8명으로 1년 전(18명)보다 10명 적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25만 7483마리로 집계됐다. 돼지 2만 1603마리, 가금류 23만 5880마리가 폐사했다.

5867마리의 양식(넙치) 피해도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행안부, 폭염 위기 경보 ‘심각’으로 상향

부산에 폭염경보가 이어진 7월 31일 부산 남구 평화공원에 여름철 폭염 대비 생수냉장고가 설치된 가운데 시민들이 생수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고 있다.  / 뉴스1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이에 중대본은 전날(3일) 마을 주민들이 폭염에 일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시군구에 협조를 요청하고, 취약계층의 경우 공휴일에도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전을 철저하게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건설 현장과 무더위 쉼터에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폭염경보가 발표된 지역에 재난문자와 재난방송을 통해 국민행동요령을 안내 중이다.

또 생활지원사 3만 명을 동원해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방관서 3729곳을 점검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17개 시도에서 3943명이 비상 근무하면서 취약계층 보호활동과 폭염피해 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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