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장비 없이 권총 쏴 ‘은메달’ 딴 51세 아저씨(?) 선수… 과거 직업 공개되자 납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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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없이 맨몸으로 출전한 튀르키예 사격 선수 ‘화제’

온라인 커뮤니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혼성단체 10m 공기권총에서 귀마개나 고글 등 흔한 장비 하나 없이 경기에 나서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한국 시간) 미 USA투데이 등 외신은 이번 파리 올림픽 사격 혼성단체 10m 공기권총에서 2위를 차지한 디케치 유수프(51·DIKEC Yusuf)를 집중 조명했다.

디케치는 타르한 세발 일라이다(24·TARHAN Sevval Ilayda)와 짝을 이뤄 결승전에 올랐지만 세르비아의 다미르 미케츠-조라나 아르노비치 팀에 14-16으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경기 직후 디케치의 경기 모습이 화제가 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올림픽 사격 선수들은 사격용 귀마개, 특수 보안경 등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런데 유수프 디케치의 경기 영상을 보면 장비를 찾아볼 수 없다.

그는 경기 당시 자신의 일반 도수 안경과 작은 귀마개만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케치는 한쪽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무심한 표정으로 과녁을 명중시켰다.

gettyimagesKorea

디케치 유수프, 퇴역 군인 출신…파리올림픽서 첫 메달 수확

USA투데이는 이를 두고 “올림픽 사격 선수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수 고글이나 귀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공유돼 명성을 얻고 있다”며 “디케치는 일반 도수 안경과 귀마개를 착용하고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그는 1994년 튀르키예 헌병대에 부사관으로 입대해 2000년 전역한 퇴역 군인이었다. 2001년 헌병대 스포츠클럽에서 사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출전해왔으며 이번 올림픽 은메달이 개인 올림픽 첫 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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