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금2·은2 따낸 사격…그 뒤에는 ‘한화그룹’ 지원 있었다
한국 여자 단체 양궁팀, 남자 단체 양궁팀이 나란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소식을 전했다. 여자 단체는 10연패, 남자 단체는 3연패다.
이 같은 성과는 선수들의 실력이 좋았던 덕분이기도 하지만, 탄탄한 지원이 있는 덕분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언급하며 그 능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런 흐름은 양궁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의외의(?) 메달 소식을 전하고 있는 사격계 그리고 한화그룹에도 이러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벌써 금메달 2 은메달 2을 따낸 사격을 바라보며 한화그룹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승연 회장이 20년 넘도록 지원해온 것이 빛을 발하고 있는 덕분이다.
김 회장의 한화그룹은 2023년 대한사격연맹 회장사 자리를 내려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사격을 위해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사격 마니아’로 알려진 김 회장과 한화그룹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사격계를 지원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 강초현 같은 선수를 더 많이 육성하고자 했다.
2001년 한화갤러리아 사격단이 창단됐고 2002년 6월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아 지난해 말까지 유지했다. 무려 200억원이 넘는 돈을 사격 발전 기금을 내놓았을 정도다.
2008년부터는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매년 열었다. 국내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를 열며 사격계 발전을 이끌었다.
한화그룹이 연 대회서 ‘스타’ 된 오예진, 김예지, 박하준, 금지현…모두 메달 따
올림픽 사격 종목 경기 첫날 혼성 은메달을 따낸 박하준, 금지현을 비롯해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 김예지 모두 이 대회를 통해 사격계 스타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화그룹은 선수단이 겨울에도 따뜻한 나라에서 전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의외로 바깥 온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 종이 표적기 아닌 전자 표적으로 경기해야 성적이 는다는 점을 모두 고려해 추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치, 트레이너, 사격 전문 통역요원 등이 올림픽·아시안게임 등에 동행하는 것도 다 한화그룹 지원 덕분이다.
이 덕분에 2012 런던 올림픽 우리나라 사격 선수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선수로는 김장미가 최초로 사격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1개 따는 데 그쳤지만, 지원은 꾸준히 이어갔다. 지금도 회장사 자리에서만 내려웠을 뿐 지원은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올림픽을 보는 스포츠 팬들은 “양궁에는 정의선(현대차), 사격에는 김승연(한화), 핸드볼·펜싱에는 최태원(SK) 등이 있어 든든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축구협회에도 능력있는 사람이 회장 자리를 맡아준다면 월드컵 원정 8강도 가능하지 않겠나”라는 반응이 많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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