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다 나보다 못 쏴… 무조건 금메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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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리스트 김예지, 본체 인터뷰 화제

네이버 스포츠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한국 사격이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28일(한국 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권총 10m에서 한국의 오예진과 김예지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함께 올라간 건 2012 런던 대회 50m 권총 진종오(금), 최영래(은)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의 깜짝 메달 소식과 함께 화제가 된 것이 있으니 바로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의 반전 본체였다.

김예지는 1992년생으로 6살짜리 딸을 둔 엄마다. 김예지는 중학교 1학년 때 사격 감독님이었던 체육 선생님을 따라 사격장에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사격 선수가 됐다.

이후 2024 IISF 바쿠 월드컵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은메달, 25m 권총 2차전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회에 앞서 김예지는 “내 목표는 금메달 3개”라고 자신 있게 말해왔다. 또한 유명 어록으로는 “긴장 될 때 되뇌입니다 ‘괜찮아, 다 나보다 못 쏴'”로,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왔다.

은메달을 목에 건 뒤에도 독특한 인터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튜브 채널 ‘KBS 스포츠’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에서 김예지는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YouTube ‘KBS 스포츠’

김예지, 여자 25m 권총 금메달 정조준

그녀는 ‘사격팀의 최고참으로서 어려웠던 순간이 떠오른다면?’ 이라는 질문에 “모자를 쓰고 총을 쐈는데, 지금 모자를 벗어서 엉망이다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는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이어 남은 개인전 2경기 각오를 묻자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금메달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한쪽 눈썹을 들어올려보였다. 그러면서 “자신감은 늘 있고요, 못 해도 금메달 하나는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예지는 “여러분이 믿어주신다면 저 김예지 25m에서 무조건 금메달 갑니다”라며 손으로 총을 쏘는 유쾌한 제스처를 취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해당 인터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발 금메달 따주세요. 인터뷰 더 재밌을 듯”, “경기 때는 카리스마 있어 보였는데 인터뷰는 매력 넘친다”, “근거있는 자신감 너무 멋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예지는 오는 8월 2~3일 벌어지는 여자 25m 권총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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