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카페서 ‘콘센트 유료화’
고물가에 고객들이 발길을 끊으면서 어려움에 처한 일부 카페에서 카페에 오랜 시간 머물며 노트북·태블릿으로 공부하는 ‘카공족’에게 콘센트 이용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단순히 무인화 시스템 도입, 1인 1메뉴를 권하는 등의 전략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정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최근 TV조선에 따르면 일부 카페는 음료를 시킨 지 2시간이 지나면 QR코드를 찍고 시간당 990원을 내야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카페는 개업 한 달 만인 지난해 10월 유료 콘센트를 설치해 2시간 이상 이용객이 하루 2~3명으로 크게 줄었다.
일부 카페는 “1시간 이상 공부를 자제해 달라”는 문구와 함께 콘센트를 테이프로 막은 곳도 있었다.
경기 어려워지자 외식업계에서는 자구책 마련 중
지난 2019년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한 손님의 손익분기점은 1시간 42분으로 조사됐다.
비 프랜차이즈 카페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8개 테이블, 테이크아웃 비율 29%, 하루 12시간 영업하는 가게라고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하지만 대학생 전문매체 대학내일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학생의 43%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평균 2~3시간 카페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손님 중 절반은 손익분기점보다 오랜 시간 카페에 머문 셈이다.
이에 카페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들이 자구책을 마련한 것인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일반 카페에 와서 굳이 스터디를 해야 하냐”, “노트북 꽂고 충전기도 꽂고 너무 과하게 사용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라며 유료 콘센트 도입에 공감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무료로 이용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또한 늘어나 무인화 도입을 통한 인건비 절감, 유료 서비스를 통한 객단가 인상 등 카페 등 외식업계에서 자구책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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