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 사람을 꾸준히 사랑하는 것을 ‘일편단심’이라고 한다.
그런데 동물의 세계에서도 이런 변함없는 사랑이 존재한다.
어떤 위협이 찾아와도,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죽을 때까지 단 한 마리만 바라보는 진정한 사랑.
아래 진정한 사랑꾼이라고 불릴 만큼 절실한 사랑을 보여주는 동물들을 소개한다.
1. 마카로니펭귄(Macaroni Penguin)
마카로니펭귄들은 그들의 이름처럼 조금은 특이하고 귀여운 방법으로 이성을 찾고 사귄다.
반려자를 찾기 위해 가슴을 활짝 펴고 머리를 씰룩 씰룩 움직이며 춤을 추면서 유혹한다. 또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구애를 한다.
이들은 새끼를 낳았을 때도 서로 합심해 육아를 담당한다. 엄마 펭귄이 아기들의 음식을 찾으러 돌아다니고 아빠 펭귄이 새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또한 한 번 만난 반려자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유명하다.
2. 회색 늑대(Gray Wolf)
팀버늑대라고도 불리는 회색늑대는 한번 파트너를 만나면 평생을 함께한다.
또 수컷 늑대는 가족이나 짝이 위험에 처하면 거침없이 목숨 걸고 덤벼들기로 유명하다.
흔히 ‘늑대 같다’라는 표현이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지만, 사실 늑대는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진정한 사랑꾼 동물 중 하나다.
3. 원숭이올빼미(Barn Owl)
수컷 올빼미는 관심 있는 암컷 올빼미에게 죽은 쥐를 선물하며 구애한다.
선물을 받은 암컷 올빼미가 관심이 있으면 우는 소리를 내며 그를 승낙한다.
파트너가 죽기 전까지 이들은 영원히 한 배우자만 바라보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
4. 솔방울도마뱀 (Shingleback Skink)
주로 호주에서 발견되는 이 도마뱀은 오직 한 파트너와 짝짓기를 한다.
그리고 평균 20년 이상을 함께 생활하며 동고동락한다.
도마뱀 커플이 걸을 때도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는데, 보통 암컷이 걷고 있을 때 수컷이 암컷 뒤에서 망을 보듯 걷는다고 알려졌다.
5. 긴팔원숭이 (Gibbon)
생김새도 사람과 비슷한 긴팔원숭이들은 이성과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원숭이 커플들은 낳은 새끼들을 함께 키우며 서로 빗질해주면서 사랑을 표현한다.
이렇듯 대부분의 원숭이들은 일부일처제, 즉 한 배우자와 평생 살지만 아닌 원숭이들도 있다.
몇몇 원숭이들은 배우자가 있음에도 다른 원숭이에게 유혹하기도 하며, 몰래 바람을 피우거나 결별도 한다.
6. 검은대머리독수리 (Black Vulture)
검은색 몸통 때문에 조금은 무섭게 보이는 검은대머리독수리는 사실 진정한 사랑꾼이다.
마음에 드는 암컷이 나타나면 수컷은 목을 길게 뺀 채로 암컷 주변을 빙그르르 돌며 그 암컷만 쫓아다닌다.
관계가 성사되면 둘은 하루도 빠짐없이 일 년 내내 함께 한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과 암컷이 돌아가며 24시간 내내 새끼를 돌본다.
7. 고니 (Swan)
고니 두 마리가 긴 목으로 하트를 만드는 사진을 본 적 있는가. 보기만 해도 영원토록 함께할 것을 맹세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들이 긴 목으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하트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것 처럼 사랑을 표현하는 일종의 방법이다.
또 다른 사랑표현법으로 날개를 높이 들어 서로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다.
신기한 점은, 암컷 고니는 수컷 고니가 곁에 없을 때 평소보다 먹이를 적게 먹는다는 것이다. 혹시 상대방이 보고 싶어 식음을 전폐하는 것일까.
8. 흰머리독수리 (Bald Eagle)
흰머리독수리도 누구 못지않은 순애보를 보여준다.
겨울철 이들은 파트너와 떨어져 ‘장거리 연애’를 하곤 하지만, 짝짓기 시즌에는 꼭 자신의 짝인 독수리를 찾아온다.
수컷 독수리는 여느 사랑꾼 동물들과 비슷하게 새끼 독수리에게 안전하고 따듯한 보금자리와 먹잇감을 제공해준다.
이렇게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며 최소 20년의 세월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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