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에 일하는 택배 기사·건물 미화원 위한 입주민의 선물
건물 경비원과 청소부에게 전하는 아파트 입주민의 특별한 선물이 화제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퇴근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누군진 모르지만 이렇게 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엘리베이터 내부로 보이는 곳에 각종 과자와 아이스크림, 음료수, 얼린 물 등이 들어있는 간식 박스와 함께 A4용지 한 장이 담겼다.
간식 박스와 함께 있던 훈훈한 ‘손편지’
종이는 세 가지 필체의 편지가 적혀있는 롤링페이퍼였다.
편지에는 삐뚤빼뚤한 손 글씨로 ‘기사님들 감사합니다. 여사님도 청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글씨체로 미루어 보아 어린 아이가 쓴 것으로 추정된다.
밑에는 다른 필체로 “더운 날씨에 수고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별건 아니지만 하나씩 꺼내 드세요”, “날씨가 더워서 엘리베이터에 뒀습니다. (박스는) 며칠 뒤 곧 수거하겠다”라고 적혀있다. 아래 두 메시지는 성인이 쓴 것으로 보인다.
간식 박스 속 물과 음료수는 냉장고에서 꺼낸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물기게 맺혀있는 모습이다.
엘리베이터에 탄 택배 기사와 건물 미화원, 경비원 등이 잠시라도 숨을 돌리며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게시글을 올린 글쓴이 A씨는 “심지어 물은 얼려있었다”며 “그래도 우리 아파트는 좀 인간적인 듯”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이런 곳이 바로 명품아파트다”, “정말 훈훈한 소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16살’ 반효진, 10m 공기 소총서 금메달… 한국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 2위 일본 여자 선수들 유니폼에 ‘적외선 투시’ 안되는 특수 소재가 쓰인 음습한 이유
- 3위 출국 이틀 전 ‘대체발탁’됐는데… 허웅, 올림픽 ‘결선’ 진출
- “사용한 커피잔, 안 씻고 다시 쓰는 게 더 위생적이다… 바이러스 감염자도 상관없어” (연구)
- 죽을 때까지 오직 단 한 마리 암컷만 사랑하는 ‘일편단심’ 사랑꾼 동물들
- 축구장 훈련에 로봇과 대결까지… 경험 부족했던 여자양궁 선수들이 1등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강력 우승 후보였던 황선우 ‘충격 탈락’… 애써 웃으며 전한 소감 “내 수영 인생 끝나는 것 아냐”
- 성수동에 배그 속 ‘사녹맵’ 현실에 그대로 옮겨놓은 ‘PUBG 성수’ 팝업스토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