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생’ 양궁 임시현, 세계 신기록으로 랭킹라운드 1위… 혼성전 파트너는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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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임시현, 랭킹라운드서 세계 신기록

뉴스1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들의 시작이 좋다. 랭킹 라운드에서 1위는 물론, 세계 신기록과 단체전 올림픽 기록을 연달아 갈아 치웠다.

임시현은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을 쐈다.

총 72발을 쏜 임시현은 무려 48발을 10점 과녁에 적중했다. 21발은 엑스텐(10점 정중앙)이었다.

이에 임지현은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64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세계 선수권에서 강채영이 기록한 692점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 안산의 올림픽 기록 680점도 뛰어넘었다.

랭킹 라운드 점수는 개인전, 단체전 대진표 결정에 사용된다. 랭킹 라운드 1위를 기록한 임시현은 1번 시드로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최하위(64위)에 머문 알론드라 리베라(푸에르토리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여자 대표로 혼성전에 나서게 됐다.

대표팀 막내 남수현(순천시청)은 688점을 기록해 2위로 2번 시드를 잡았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지만 한국 양궁은 국가대표로 선정되는 것만으로도 실력을 증명한 셈이기에 어렵지 않게 올림픽을 출발했다.

임시현, 남수현과 함께 출전한 대표팀 맏언니 전훈영(인천시청)은 664점으로 13위에 올랐다. 3명은 합산 기록에서도 2,046점 올림픽 기록을 새로 쓰며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2, 3위는 중국(1,996점)과 멕시코(1,986점)다.

남자 대표팀 역시 단체 1위, 개인 1위 기록한 김우진 혼성전 출전

1번 시드를 거머쥔 한국은 곧바로 8강에서 여자 단체전 토너먼트를 시작하게 됐다. 그만큼 여자 단체전 10연패 가능성은 커진 셈이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임시현은 “욕심부리지 말고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쐈는데, 끝까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랭킹 라운드 전이 끝난 이날 오후, 남자 랭킹 라운드도 곧바로 진행됐다. 역시나 한국이 정상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0점 43발에 엑스텐 17개를 맞추면서 686점으로 후반 역전극을 펼쳤다. 이로써 김우진은 임시현과 혼성전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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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예천군청)은 682점으로 2위, 이우석(코오롱)은 681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포인트 1위(2,049점)를 기록하며 대회 3연패 가능성을 키웠다.

한국 양궁은 남녀 선수들이 모두 상위권에 자리한 만큼, 대표팀이 목표로 한 5관왕 전관왕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여자 단체전은 28일 오후 4시 30분, 남자 단체전은 29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이어 다음 달 2일 혼성 단체전이 진행, 3일 여자 개인전 결승과 4일 남자 개인전 결승이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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