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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 계좌이체하며 타행이체 수수료 값 빼고 보내는 친구…“손절할까요?”

작성자, “돈 문제만 빼면 다 좋은 친구인데” 토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음식값을 더치페이 하기로 한 상황에서, 계좌 이체 시 발생하는 수수료만큼 음식값에서 빼고 주는 친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수료만큼 빼고 이체하는 친구…손절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정원이 30명인 소수 학과에 재학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학과 친구들이랑 만나서 밥 먹고 술 먹고 더치페이하면 자꾸 몇백 원씩 빼고 계좌이체 하는 친구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수수료가 들지 않는 앱 권유해봤지만 거부한 친구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총대를 메고 먼저 계산한 A씨가 모두에게 1만 5천원씩 요구하면, 특정 친구는 매번 1만 4500원만 보내는 식이다. 한두 번이면 실수겠거니 하며 넘길 수 있었겠지만 친구의 이러한 행동은 계좌이체를 요구할 때마다 반복됐다. 

A씨는 “대체 왜 돈을 덜 보내는 거냐고 물었더니 ‘타행이체 수수료만큼 빼고 보낸 것’이라고 한다”며 “그걸 왜 내가 받을 돈에서 빼냐고 하니까 ‘너한테 보내서 생기는 수수료인데 그럼 내가 부담하니?’란다”며 황당해했다. 다른 목적 없이 ‘A씨에게 돈을 보내면서 생기는 수수료’니 자신이 아닌 A씨가 부담해야 한다는 게 친구의 주장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A씨는 “너무 어이없었지만, 꾹 참고 ‘수수료 안 드는 카카오페이로 보내달라’고 말했더니 ‘난 그거 안 쓰는데’란다. 돈 문제만 빼면 진짜 좋은 친구 같은데 이럴 때마다 답답해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박하다”, “구질구질함의 끝판왕이다”, “현금으로 뽑아서 달라고 해야겠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손절해라”, “자기가 손해 보는 건 절대 안 되고 남은 괜찮다는 마인드가 별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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