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불 난 집에 잠든 ‘가족’을 깨워서 탈출하게 한 ‘영웅’ 고양이가 정작 자신은 살아남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The moco show’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게이더스버그 브라이튼 빌리지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프린스(Prince)’는 화재가 발생한 집에서 잠든 가족을 깨웠다.
당시 프린스의 가족은 자고 있었던 탓에 뒤늦게 불이 난 상황을 알게 됐다.
프린스 덕분에 깨어난 가족은 다행히 불타고 있는 집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프린스가 이들을 깨우지 않았다면, 큰 화를 당했을 수도 있었던 상황.
다만 프린스는 주인의 품에 안겨 있다가 갑자기 빠져나갔단다. 이후 녀석은 주인에게 돌아오지 않았고, 몽고메리 카운티 소방서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주택에 있던 사람들은 부상을 입지 않고 모두 구조됐다. 안타깝게도 주인의 품에서 빠져나간 프린스는 불이 난 주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인은 연기 흡입으로 추정된다.
녀석이 왜 불이 난 곳으로 돌아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린스의 가족은 녀석이 자신들을 구했다며 생존한 공로를 전적으로 프린스에게 돌렸다.
한편 소방서의 수석 대변인 피트 피링거(Pete Piringer)는 지난 16일 X를 통해 프린스의 사진을 공개했다.
피링거는 프린스를 가리켜 “영웅 고양이입니다”라고 말한 뒤 “소방관이 2층에서 프린스를 발견했습니다”라고 부연했다.
프린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영웅 고양이. 편히 잠들렴”, “불쌍한 고양이. 너무 슬프네요”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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