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9월 9일부터 사흘간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300~500mm 기습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1925년의 대홍수 이래 65년 만에 한강둑이 무너지고 14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지붕만 보이는 민가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민들이 지붕 위, 물바다 한가운데서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직장인, 학생들은 출근, 등교를 멈추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마철을 맞아 1990년 한강 대홍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0년 9월에는 반년 치에 해당하는 비가 사흘 동안 내리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진 서울·경기 지역은 곳곳이 침수돼 일부 지역은 지붕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이 폭우를 뚫고 출근하는 직장인과 등교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빗물이 가슴까지 차올라 온몸이 쫄딱 젖었는데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일부는 스티로폼 판자에 올라타 헤엄쳐 가기도, 수영해서 출근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1990년 침수에도 출근·등교하던 한국인들의 밝은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태풍 때 학교 가던 거 생각난다”, “위험해 보이는데 웃고 있는 게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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