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도 소신 발언 “슬프고 참담하다…정몽규·홍명보 결단해야”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박지성이 “슬프고 참담하다”며 소신 발언한 가운데, 일부 축구 팬들은 안정환의 유튜브 채널에 비판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MMCA: 주니어 풋살’ 행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인으로서 너무 슬픈 상황을 맞이하고 있고 마음이 너무 아픈 상태”라며 “맞닥뜨린 이 상황을 아무런 해결책 없이 넘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에 대한 물음이 나오자 “회장이 스스로 선택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사퇴론에 힘을 실었다.
홍명보 선임에 화난 팬들, 안정환에게 ‘우르르’
이렇듯 2002 한일 월드컵 신화 주역들이 연이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이영표, 이천수가 소신 발언을 했고, 박지성까지 동참했다. 그러자 일부 축구 팬들은 또 다른 2002 신화 주역 안정환에게 달려가 비난을 퍼붓고 있다. 동생들은 용기 있게 ‘소신 발언’을 하고 있는데, 침묵한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축구 팬들은 “지금 이런 영상 올릴 때가 아니다”, “축구협회 논란 있을 때마다 큰 소리 낸 적 한 번도 없었다. 이번에도 조용히 있을 듯”, “후배들 위해서 나서지 못할 거 같으면 최소한 후배들한테 쓴소리는 하지 마라”, “안정환은 홍명보 절친이라 소신 발언 못 한다, 입으로만 한국 축구 사랑한다고 하더라” 등의 댓글을 썼다.
반면 “안정환 은퇴하고 코치, 감독 등 축구계에 몸담은 것도 아닌데 그만 좀 해라”, “엄한 사람한테 몰려와서 왜 이러냐. 이걸 왜 안정환한테 지X하는 거냐”, “감독은 안 하지만 ‘뭉찬’ 히트시켜서 일반 대중들에게 축구에 대한 관심 높였다. 이게 한국 축구에 기여하는 거지”, “이 유튜브 채널도 기부하려고 만든 건데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러냐?” 등의 옹호 반응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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