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꿀꽈배기’, 출시 52주년 맞아
국민 과자 ‘꿀꽈배기’가 올해로 출시 52주년을 맞았다. 1972년 첫 출시된 꿀꽈배기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달콤한 맛으로 꾸준히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설탕과는 다르지만 더 깊은 맛을 내는 ‘꿀’을 넣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농심 ‘꿀꽈배기’. 수많은 신제품이 생기고 없어지길 반복하지만, 꿀꽈배기는 반세기 가깝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꿀꽈배기’에는 국산 꿀이 들어간다. 농심은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위해 인공사양꿀이나 시럽 대신 천연 아카이사꿀을 고집하고 있다.
꿀꽈배기 한 봉지에는 국산 천연 아카시아꿀 3g 사용
‘꿀꽈배기’ 한 봉지에 들어가는 아카시아꿀은 약 3g으로, 이는 꿀벌 한 마리가 약 70회에 걸쳐 2만 4,000송이의 꽃을 찾아다녀 모은 양과 같다.
국산 꿀을 넣어 만드는 농심 ‘꿀꽈배기’의 생산은 곧 양봉업계 판로로 이어진다. 아카시아꿀은 매년 6월 전국 각지에서 채밀돼 7월부터 시장에 나오는데, 농심은 주기적으로 ‘맛있는 꿀’을 찾기 위해 전국 벌꿀 생산지를 돌며 산지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지 조사가 끝나면 7~8월에 공급업체와 연간 계약을 맺어 꿀꽈배기를 생산하면서, 전국의 양봉 농가들을 웃게 하는 셈이다.
농심은 꿀꽈배기 출시 이래로 국산 아카시아꿀만 고집해 오고 있다. 매년 170여 톤가량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사용하며 현재까지 8000t 이상의 꿀이 사용됐다고 알려졌다. 이는 국내 아카시아꿀 연간 생산량 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농심 꿀꽈배기 생산이 양봉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구조다. 양봉 농가에 도움을 주는 ‘착한 과자’인 셈이다.
소비자들은 “따봉 꿀벌아 고마워”, “70회라니…꿀벌아 고마워 소중히 먹을게”, “과자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는데, 귀여워서 어떻게 먹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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