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살 운전자 시청역서 한밤 역주행…9명 사망·4명 중경상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를 낸 68세 운전자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는 가운데,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날 어쩌다 이런 참사가 일어나게 된 걸까. 인근 CCTV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은 CCTV를 확보해 ‘시청역 참사’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5분께 호텔에서 나온 운전자 A씨는 우회전해야 했다. 하지만 일방통행 4차선 도로로 직진했고, 마주 오는 차를 보고 역주행을 했다.
진입 금지 표지판도 설치돼 있었지만 일방통행 도로로 잘못 들어섰다.
A씨는 걷고 있던 사람들과 차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며 100여m 넘게 빠르게 달렸다.
인근 상인은 “횡단보도까지는 1차선에 붙어서 오다가 아마 남성분들 건너가는 걸 발견하고 (인도 쪽으로) 틀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안쪽 차선으로 진입해 추돌이 된 것 같다”고 매체에 전했다.
A씨가 몰던 차량은 그대로 가드레일을 뚫고 인도로 돌진했고, 날아오른 차량은 가게 앞에 서 있던 행인들이 피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덮쳤다.
목격자는 “비명소리 들리는 건 아니었다. (차량이) 순식간에 치고 나갔기 때문에 사람들의 비명은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행인을 친 뒤에도 사거리 인근에서 다른 차량 2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에야 서서히 멈췄다.
한편 운전자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방탄’ 뷔 모델로 써 대박난 컴포즈커피, 필리핀에 팔렸다
- 2위 “나도 죽는 줄 알았다”…’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차량 동승했던 아내가 한 말
- 3위 ‘귀멸의 칼날’ 최종결전 볼 수 있는 무한성편, 극장판 3부작 제작 확정
- ‘동해→일본해’ 번역했던 넷플릭스…이번에는 김치를 중국의 ‘라바이차이’로 오역
- 4천억원대 사기 친 교회 목사…광고에는 ‘유명 연예인’까지 등장
- 욕먹을까 봐 말 못 했던 ‘가슴 큰’ 여자들만 공감하는 ‘글래머’의 단점 9가지
- 직원이 2900억원 횡령하자…직원들, 성과급 줬다 빼앗는 유명 은행
- 만나자고 하면 “돈 없다”는 친구들…관찰해보면 7가지 공통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