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신 박사 “한국인이 걸리기 쉬운 암은 ‘위장 계열 암'”
유방암이 늘어나는 이유 ‘3가지’ 있어
세계적인 암 전문의이자 핵(核)의학자 김의신 교수가 한국인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가 늦어지는 결혼 시기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유독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최악의 암 ‘5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암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MD앤더슨 암병원 종신교수인 김의신 박사가 출연했다. 김 박사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존스홉킨스의대에서 내과와 영상의학과를 수련, 35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미국 최고의 암 전문병원인 MD앤더슨 암병원에 초빙돼 30년 넘게 종신교수로 근무했다.
‘세계적인 암 권위자’, ‘미국 의사들이 뽑은 최고의 의사’라고 불리는 그는 현재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WCU 분자 의학교수,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석학 교수 등을 맡고 있다.
영상에서 김 박사는 “한국인에게 흔하고 치료하기 힘든 암들이 주로 위장 계통(식도, 위, 간, 췌장, 담도) 암이다. 폐암, 유방암까지 (흔하다)”라며 “유방암은 대부분이 다 호르몬 계통 암”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성 호르몬이 과량으로 많든지 써먹지를 못하든지”라며 “요새 결혼도 안 하지, 결혼해도 늦게 하지, 애도 안 낳지, 또 애를 낳아도 모유를 안 먹이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몸속에서 에스트로젠 호르몬을 써먹지를 못하는 거다. 그걸로 해서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이 생기는 거다. 그게 한 70%”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한국인 여자 중에선 위장이 건강한 사람이 있을 수가 없다”며 “근심, 걱정을 너무 많이 하면 몸에서 산을 많이 발생한다. 알칼리성으로 있을 때 건강한 건데, 산이 나오면 병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위에서 산을 많이 만들어 낸다. 그 산이 물을 많이 먹어서 씻어서 싹 내려가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면서 “근심, 걱정을 하면 위장이 움직이는 걸 연동운동이라고 한다. 그걸 조종하는 신경이 뇌에서 나오는 열 번째 신경이다. 이게 마비가 돼서 연동운동이 안 된다. 그러니까 먹어도 배에 그대로 있는 거다. 결국 산이 위를 갈아버린다”고 강조했다.
또 “산이 십이지장을 거쳐서 소장으로 내려가는데, 중간에 췌장하고 연결된 관이 있다. 그게 거꾸로 역류가 되는 거다. 그래서 젊은 한국 사람한테 췌장암이 너무 많이 생기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건넸다.
김 박사는 절제된 생활, 알맞은 적당한 운동, 식사 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암 치료를 할 땐 긍정적인 생각과 꾸준한 단백질 섭취가 치료에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암 식단으론 두부와 생선, 찐 계란, 감태 등을 추천했고 ‘삼겹살’을 가장 나쁜 음식으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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