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물 0개인 광역시 ‘광주’, 현재 추진 중인 곳 3곳…지역 소상공인들 “반대한다”
인구 140만의 도시 ‘광주광역시’에는 아직 복합쇼핑몰이 없다. 10년이 넘도록 열망했지만 번번이 시민단체·상인회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입점이 좌절됐다.
광주를 중심으로 그 인근에 있는 도시의 시민들까지도 ‘광주 복합쇼핑몰’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는 0개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현대, 스타필드, 신세계 등 3곳이 입점을 시도하고 있다. 광주와 그 인근 도시 시민들은 뜨겁게 반겼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이 제동을 걸고 있다.
지난 26일 광주 지역 소상공인들은 광주시청 앞에 모여 삭발식을 거행했다.
광주광역시상인연합회 및 전국상인회 회원들은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가 서민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복합쇼핑몰 입점과 백화점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KBS가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삭발에 나선 상인은 3명이었다.
상인들은 “인구 140만 명인 도시에서 복합쇼핑몰 3개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영세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하는 꼴”이라며 “복합쇼핑몰이 광주 시민들에게 종합선물세트라는 주장은 광주시민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인들은 복합쇼핑몰 1개의 입점은 ‘조건부’로 찬성하지만, 동시 3개 입점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
현재 더현대는 방직 공장터에, 스타필드는 광주 어등산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고 신세계는 현재 운영 중인 백화점을 아트앤컬쳐파크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상인들은 주차장 등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은 시설이 들어서면 자신들은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미 공실이 생기고 있는 광주 충장로를 비롯한 기존 상권이 더 타격을 받게 될 거라는 이야기다.
대기업이 약 4조원을 투자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이 당해낼 재간이 없을 거라며 절대적 입점 반대를 외치고 있다.
상인들의 불만을 인지한 광주시는 특례 보증 규모를 1500억원으로 늘리고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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