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거리 전문 저가항공사 에어프레미아국제선의 불결한 기내 환경 상태가 논란이다. 누리꾼들은 “호흡기 약한 아이들이나 기관지 안 좋은 승객들은 큰일 나겠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3일 배낭여행자 온라인 커뮤니티 ‘태사랑’에 제보 사진이 올라왔다.
전날 밤 태국 방콕 수완나품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6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에어프레미아 YP602편 항공기 내부를 찍은 사진이다.
이 항공편에 탑승한 제보자가 올린 사진을 보면 좌석 위 기내 에어컨 송풍구 앞 부분에 검은색 먼지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송풍구 한 곳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십수개 송풍구 대부분이 비슷한 모습이다. 땟자국의 위치나 모양으로 미뤄 송풍구에서 바람과 섞여 분출된 먼지가 축적된 것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곰팡이인가?”, “송풍구 까보면 새카맣게 돼 있겠네”, “청소도 안 하나”, “탄광이냐” 등 걱정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다른 누리꾼은 “비행기는 완전 밀폐된 공간이나 다름없는데 호흡기 약한 아이들이나 기관지 안 좋은 사람들이 타면 환기도 못 시키고 큰일 나겠다”는 우려 댓글을 달았다.
항공사 측이 기내 공기 여과·통풍 체계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 송풍구는 탑승객이 호흡하면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빼내고, 바깥 공기를 기내로 유입해 기내 공기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송풍구에서 나오는 바람이 병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에 승객이 접촉되는 가능성을 크게 낮춘다.
하지만 이 상황은 정반대로 해석된다. 필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인지 송풍구가 되려 바이러스 유발자가 돼 승객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측은 위키트리에 “(기내 에어컨 송풍기) 클리닝을 계속하는데 세심하게 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잦은 운항 스케줄변경으로 문제가 됐던 항공사다.
업계는 에어프레미아의 운항 서비스 품질 저하 원인을 부족한 기재로 꼽는다.
국토부는 최근 에어프레미아의 지연·결항 사례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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