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추가 얼마에요?”
커다란 덩치를 지닌 한 남성이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카페를 찾아 알바생에게 물었다.
업주는 “500원이요”라며 그의 질문에 친절히 답했고, 남성은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가는 것이 가능하냐”, “물과 얼음도 넣어주실 수 있냐”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려나보다’라고 생각한 업주는 “가능하다”고 답하며 남성이 가져온 텀블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샷을 더해 담아준 뒤 결제를 기다렸다.
그때였다. 남성은 주머니를 잠시 뒤적거리더니 100원짜리 동전 5개를 카운터에 올려놓고는 음료가 담긴 텀블러를 손에 들고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갔다.
그렇다. 이 남성의 ‘물과 얼음도 넣어주실 수 있냐’는 질문은 물과 얼음을 공짜로 제공받을 수 있냐는 뜻이었다.
남성은 그렇게 은글슬쩍 강탈한 얼음+물에 500원짜리 ‘샷 추가’만을 주문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가려고 했던 것이다.
업주는 눈앞에 놓인 500원을 바라보며 방금 벌어진 황당한 사건을 이해하려 애썼다.
그는 “순간 이게 뭐지 싶었다. 하필 혼자 있을 때라서 뭐라고 하면 덩치 큰 손님이 텀블러를 던질 것만 같아 무서웠다”며 가게를 떠나는 남성의 뒤통수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골들께 이 일화를 말씀드리니 인상 쓰는 것부터 배우라고 하시더라”라며 “나도 텀블러랑 500원 들고 옆 카페에 가서 써먹어 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선결제가 필수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냐”, “진상들은 천재다”, “분명 잘못된 건데 태도가 너무 뻔뻔해서 눈 뜨고 코 베인 느낌이겠다”, “소름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특임대 ‘흑복’ 입고 순찰 돌던 방탄소년단 뷔가 가요계 대선배 만나고 보인 반응 (영상)
- 2위 ‘연예계 은퇴’ 송승현, 8일 결혼…정용화·곽동연 의리 지켜 참석
- 3위 故 송해, 오늘 2주기…하늘의 별 된 최고령 국민 MC
- 남친 정도는 가뿐하게 드는 슈퍼맨 여친만 찍을 수 있는 ‘남친 번쩍샷’
- 처진 피부 싹 끌어올려 60대 할머니에서 누나(?)로 변신한 여성의 비포·애프터 (영상)
- 청각 장애 있어 ‘보청기’ 낀 신입에게 이어폰인데 속이는 거 아니냐며 화낸 과장님
- 페이커 속한 T1, 계속된 ‘디도스’ 공격에 스트리밍 무기한 중단…라이엇에 호소했다
- 엄마와 아들 함께 타고 달리던 SUV, 전남 무안서 추락…동시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