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배구선수 김연경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김연경을 섭외하기 위해 나서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김연경은 그동안 슬럼프가 없었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지난 26년간의 배구선수 생활을 회상했다.
김연경은 큰 슬럼프는 없었지만 튀르키예 리그에서 있었던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외로움을 많이 느끼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가족, 친구 없이 혼자 타국 생활을 하느라 “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지? 뭘 하려고 여기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결국 튀르키예 구단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리그로 이적해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고, 다시 튀르키예 리그로 갈 수 있었다고 했다.
연봉을 삭감하고 국내 리그로 복귀한 것에 대해서는 다음 해가 도쿄올림픽이라서 올림픽을 준비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대답했다.
연금을 묻는 박명수 질문에는 “조금 나온다”며 “상한선만큼은 못 받는다. 제가 올림픽 메달이 없다. 아시안 게임 메달은 점수가 적다. 그래도 연금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 김연경 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힌 김연경은 정계 진출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박명수가 김연경에게 “정치에도 관심이 있다던데?”라고 묻자 그는 “체육부 장관이나 이런 거…주변에서 권유하는 분들이 많이 이야기해서 ‘해볼까’라고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 모르겠다. (제가) 더 큰 자리로 올라갈 만한 사람인지는 모르겠다”며 선택에 있어서는 신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심 있는 게 너무 많다. 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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