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도훈 감독이 손흥민 등을 언급한 가운데 특히 ‘이 선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7일 인천공항에서 김 감독은 “배준호와 함께 운동해보니 굉장히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판단된다”며 “불을 세워놓지 않고 움직이면서 플레이한다.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나타났다는 신호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영국 챔피언십 스토크시티에서 맹활약 중이다. 그는 스토크시티에서 지난 2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21살로, ‘한국 축구의 기대주’ 중 한 명인 배준호는 전날(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그는 투입된 지 9분 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소속팀에서 뿐만 아니라 A매치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 한 선수는 50명 밖에 없다.
앞서 김 감독은 싱가포르로 출국하면서도 배준호에 대한 기대를 보인 바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또 가진 장점들이 많다. 수비에서는 기다리는 수비보다는 과감하게 적극성을 보일 수 있는 수비수들을 위주에 선수로 뽑았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FC)의 경우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전은 7-0으로 한국이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멀티골을 넣고 배준호, 주민규(울산), 황희찬(울버햄튼)이 골 잔치를 벌였다.
승점 13(4승 1무)으로 C조 선두를 굳힌 한국은 오는 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전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상대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서 우리의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 축구의 위기라고들 하지만 우리는 그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이뤄야 할 목표 중에 톱시드에 들어가는 게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향해 갈 것”이라며 “홈에서 아시아2차 예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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