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을 갖춘 새로운 AI 모델 ‘GPT-4o’를 공개했다.
오픈AI의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현지 시각)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GPT-4o’를 공개하고, 시연을 통해 그 기능을 소개했다.
이 모델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음성 대화를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요청할 수 있다. 텍스트, 청각, 시각 정보를 종합해 응답하는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한다.
시연 중 사용자가 “긴장한 상태에서 어떻게 진정할 수 있을까”라고 묻자 AI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라”고 음성으로 답했다. 또 다른 시연에서는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친구를 위한 잠자리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요청하자,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 톤을 사용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오픈AI는 ‘GPT-4o’ 모델이 기존 ‘GPT-4 터보’ 대비 두 배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며 비용은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모델로 50개 언어에서 챗GPT의 품질과 속도가 개선됐고 개발자들은 오픈AI의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즉시 이 모델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덧붙였다.
무라티 CTO는 “이번 업데이트 버전은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될 것이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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