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인테리어 디자이너 부부의 ‘비움’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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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ggumigi
공간출처. @on_crysttal

안녕하세요. 반려묘 홍시와 같이 살고 있는 결혼 3년차 신혼부부입니다. 남편과 저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에요. 현재 남편은 직장을 다니고 있고 저는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며 리빙에 관련된 소품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 곳으로 이사온 지는 1년이 조금 넘었어요. 부분철거, 가벽설치, 도배, 화장실 2곳 등등 제가 운영하고 있는 스튜디오에서 시공을 진행하였습니다.

수납공간이 숨어 있는 복도

중문으로 들어와 거실로 향하는 복도에요.

이 집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수납공간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이사 전에는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집이 난장판이었어요. 그래서 집을 고를 때 수납공간이 크거나 많은 집을 우선으로 두고 최대한 짐을 숨기자 생각했어요.

거울로 된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수납공간이 숨어 있어요. 원래는 여닫이문으로 되어 있었는데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어서 시공을 진행하였어요.

따로 또 함께하는 거실과 다이닝룸

거실은 최대한 비우기를 희망하여 벽걸이 TV를 설치했어요. 대신 그 아래 어색하지 않고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장을 낮게 설치해서 기분에 따라 DP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놨어요.

천장에는 실링팬을 설치해 집을 좀더 자유분방하게 표현했어요. 여름에 에어컨과 함께 틀면 냉기가 더 빨리 돌아 금방 시원해지는 기능적인 역할도 해요.

거실 옆으로는 저희 부부의 다이닝룸과 반려묘 홍시를 위한 공간이 있어요.

같이 출근할 때도 있지만 때때로 혼자 있을 홍시를 위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자리를 크게 차지하지 않고 심미적으로도 좋아 보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기존에 있던 냉장고장 자리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다이닝룸까지 나와 있던 냉장고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사다리와 장난감, 스크래쳐 방석들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사각형의 창으로 뚫린 곳은 주방안에 있는 냉장고장 위의 빈 공간으로 홍시의 놀이방이에요.

홍시의 공간 옆에는 원형 식탁을 놓고 다른 사이즈와 색상의 의자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하얀 커튼을 열면 나오는 주방

주방과 다이닝룸은 흰 커튼으로 분리를 했어요. 보통 주방쪽엔 오염으로 인해 패브릭을 기피하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이만큼 좋은 해결책이 없었어요.

조리중엔 커튼을 열어놓고 쓰고 냄새는 캔들로 충분히 빠지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무엇보다 바쁜 생활을 하는 부부가 갑작스런 손님의 방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커튼만 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주방은 가려주고, 다이닝룸에서 바로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내줘요.

주방은 기존의 모든 것을 유지한 채로 타일만 교체했어요. 화이트톤의 주방이 깔끔해서 마음에 들어요.

각자의 취향대로 꾸민
두 가지 욕실 인테리어

거실욕실과 안방욕실은 남편과 제 취향대로 각각 꾸몄어요. 제가 주로 쓰는 안방 욕실은 핑크와 블랙을 매치해보았어요.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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