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입니다, 새벽 4시에 경비실에 ‘물 좀 달라’는 게 잘못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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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를 훌쩍 넘은 시각 귀가하던 아파트 주민이 자고 있던 경비원을 깨워 요구한 내용이 논란에 휩싸였다.

경비실 자료 사진 / 뉴스1

15일 뉴스1 등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파트 입주민 A 씨가 입주민 단체 카카오톡 창에 남긴 글 캡처본이 공유됐다.

새벽 4시 40분 아파트 입주민 A 씨가 단체 채팅방에 올린 글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캡처 사진 속에는 입주민 A 씨가 오전 4시 30분 귀가하던 중 갈증을 느껴 경비원 초소에 노크를 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A 씨는 “아파트 입주민인데 새벽에 잠자는 시간에 죄송하지만 물 한 모금 정수기에서 마실 수 있냐고 물었다”며 “경비원이 ‘교대 근무자가 잠자는 시간에 잠을 깨우면 어떡하냐’고 화를 내더라”고 당시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제가 경비원 아저씨께 잘못 한거냐”며 다른 입주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A 씨가 배려 없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집 앞에 다 왔는데 왜 경비실 문을 두드렸는지 모르겠다”, “교대 근무라고 밤을 새는 게 아니다. 경비원분들 과로사 문제 때문에 야간 근무중에도 일부 수면 시간이 있는 걸로 안다”, “일부러 그런 것 같다”, “이상한 행동”, “위급 상황이나 주차 문제도 아니고 진짜 이해할 수 없다” 등 A 씨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 누리꾼들은 경비원의 야간 근무 시간 중 휴식이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며 아파트 경비원들의 근로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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