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인생 프사 건지러 전국에서 몰려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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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계절이 오면 지역자치단체에서는 저마다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한 ‘꽃 박람회’를 개최한다. 꽃은 꽃이라서 그 자체로 아름다우며, 누구나 사랑한다. 전국 각지에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혹은 자연적으로 생겨난 꽃밭이 많다. 지자체는 각 지역을 상징하는 꽃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꽃밭을 보러 오도록 사람들을 유혹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꽃 박람회, 전시회 행사를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

 

이랜드그룹 주얼리, 테마파크 계열사인 이월드가 벚꽃축제인 블라썸 피크닉의 신규테마 ‘라라랜드’를 공개한다. 테마 주인공인 ‘라라’는 퍼플 플로럴 컬러를 메인으로 삼은 사랑스러운 토끼로, 이월드의 새로운 대표 캐릭터다. 올해 이월드는 곳곳을 라라의 시그니처 컬러인 퍼플 플로럴을 모티브로 꾸며, 신비로운 동화 속 세상을 연출한다.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 아래로 펼쳐진 벚꽃길을 배경으로, 오는 3월 16일부터 4월 7일까지 치러진다.

 

휴애리 유채꽃 축제

 

휴애리 유채꽃 축제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휴애리에서 진행되는 꽃 축제다. 한라산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 휴애리의 유채꽃 밭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이곳 유채꽃 밭의 넓이는 자그마치 5천 평에 달한다. 휴애리 유채꽃 축제는 웨딩스냅, 우정스냅 등 인생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11월 7일부터 쭉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 오는 4월 30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비슬산 참꽃문화제

 

대구 달성군은 오는 4월 15일부터 이튿날까지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제27회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첫날 산신제를 시작으로 개막 축하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6일에는 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참여하는 참꽃 생활문화예술제, 넌버벌 퍼포먼스, 참꽃 프린지 페스티벌 등이 마련된다. 참꽃 화전, 인생네컷 부스 등 관광객들이 즐길 거리도 준비된다.

 

자라섬 꽃 페스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꽃 페스타는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개최된다. 꽃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2019년 약 10만 제곱미터의 모래밭에 야생화를 가꾸기 시작한 곳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열린 공식 행사에 봄에는 12만 명, 가을에는 21만 명이 찾은 행사다. 올해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여름꽃 & 능소화축제

 

제주 비체올린에서는 정기적으로 주황빛 능소화의 매력을 뽐내는 축제를 열고 있다. 테마파크 비체올린은 오는 5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능소화 축제를 개최한다. 방문객은 신비로운 분위기가 풍기는 능소화 동굴부터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게 뻗은 꽃밭 등 능소화가 가진 다양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8천 원, 청소년은 7천 원, 어린이는 6천 원이다.

 

고창청농원 라벤더가든

 

고창군 공음면에 위치한 팜스테이 관광지인 고창청농원에서는 라벤더가든이 펼쳐진다. 2만여 평의 넓은 공간에 라벤더, 수국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약 4천여 평의 라벤더정원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으며, 한옥과 라벤더를 같이 볼 수 있는 독특한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초등학생까지는 무료입장이며,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다. 사진을 찍고 산책을 끝낸 후에는 쉼터에 앉아 고요함을 느끼는 것도 좋다.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23일까지 오픈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시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 동안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구환경과 꽃’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행사로, 30개국 50개 도시 200여 개의 기관, 단체 등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로 16회쨰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일산호수공원 남동쪽 고양꽃전시관 주변에서만 개최됐던 것과는 달리, 호수 북서쪽 ‘노래하는분수대’에 이르는 넓은 지역 전체에서 열릴 예정이다.

함평 나비대축제

 

전라남도 함평군 엑스포공원에서는 제26회 나비대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나비 찾아 떠나는 함평 여행’을 주제로,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11일 동안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의 대표 나비로 선정된 산호랑나비를 비롯해 17종 20여만 마리의 나비가 다양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군은 현재 나비대축제를 위해 단계별로 꽃 단지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개최된다.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날씨가 빠르게 따뜻해지면서 일정이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주요 장소는 영등포구 여의서로 국회 귀편 둘레길 1.7km 구간, 국회 둔치 축구장 부지 등이다. 제주도가 우너산지인 왕벚나무 1,886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등 13종 87,859주의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태안 세계 튤립 꽃 박람회

 

충남 태안군 안면읍에서는 세계 5대 튤립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태안 세계 튤립 꽃 박람회’가 개최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태안에서 4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된다. 전국적인 꽃 농장에서 수입된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튤립이 전시되는 행사로, 튤립을 중심으로 수많은 꽃들이 축제장에 펼쳐진다. 튤립 꽃을 배경으로 한 꽃길, 큰 튤립 꽃으로 만든 아치 등이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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