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과 꽃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플로리스트입니다. 제 하루는 식물과 꽃으로 가득하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자마자 하는 일은 반려 식물들이 하루 사이 잘 있었나부터 확인하는 거예요. 햇빛의 움직임에 따라 식물을 이리저리 옮겨주고 매장에서 가져온 꽃들로 집 안 곳곳을 꾸며주기도 해요.
저는 원래부터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라, 일상에서 항상 싱그럽고 따뜻한 느낌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사랑하는 남편 & 뱃속 호떡이와 함께 살고 있는, 봄을 닮은 집 지금부터 소개해 볼게요.
숲을 품은 아파트

저희 집은 25평 아파트입니다. 이 집을 처음 보러 오던 날,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숲뷰에 반해 입주를 결심하게 되었어요. 또 새 아파트이다 보니 업체를 통한 시공은 전혀 하지 않았고 셀프 미장과 홈스타일링만으로 집을 꾸며주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거실의 숲뷰에 어울리는 내추럴 인테리어를 해야겠다 싶어, ‘우드톤’을 컨셉으로 잡고 홈스타일링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베이스를 맞추지 않은 채 가구 또는 소품으로만 꾸며야 하다 보니, 많이 어려웠어요. 그래도 최대한 우드 색감으로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었고, 자연스레 식물과도 잘 어울리는 집이 된 것 같아요.
라탄으로 채운 숲뷰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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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마룻바닥 색상에 맞춰, 밝은 느낌으로 스타일링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밝은 우드 컬러의 가구를 들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거실의 중심은 보통 소파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처음에 마음에 드는 소파가 없어서 결국 사지 못했습니다. 다음 집으로 이사 가게 되면 다른 인테리어 스타일링에 맞춰 소파를 사기로 하고, 첫 신혼집은 라탄 의자로 꾸몄어요. 베이지 러그도 깔아주니 따뜻한 거실이 되더라고요.




한쪽 벽면에는 벽걸이 TV를 걸었습니다. 액자처럼 활용할 수도 있는 아이템이라 고민 없이 골랐어요. 꽃들과도 잘 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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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허전했던 주방 앞 벽면에 셀프 미장부터 진행했습니다. 미장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덕분에 빈티지한 느낌이 들어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이 공간에는 빈티지 러그를 깔고 우드 테이블을 놓았어요. 특유의 고재 느낌도 너무 예쁘고 나무 질감도 마음에 쏙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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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냉장고 자리도 저희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게 변신한 공간입니다. 원래는 냉장고 두 개를 넣도록 되어 있었는데, 김치냉장고를 사용하지 않는 저희 집은 한 칸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빈자리를 그릇 전시장으로 만들어주었어요.

이 나무 장식장은 남편이 직접 만들었어요. 작은 우드 소품과 식기, 그리고 커피 머신으로 채워주었습니다. 어떻게 채울지 골칫거리였던 공간이 세상에 하나뿐인 홈 카페가 되었어요!


아일랜드 식탁입니다. 거실과 연결된 느낌을 주기 위해 어두운 원목 컬러는 쓰지 않았고, 적당한 오크 컬러로 스타일링했습니다. 자개 모빌과 그릇 정리함이 포인트예요.

주방 상부장과 하부장은 따로 시공하지 않았어요. 대신 곳곳에 우드 소품으로 덮어서 따뜻한 느낌을 더해주었습니다.
화이트 홈 오피스,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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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시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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