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먹으려고 꺼내둔 김밥을 보고 어딘가 불쾌했는지 있느 힘껏 앞발로 김밥을 때리는 고양이 모습이 웃음을 준다.
지난달 30일 닉네임 ‘꼬미 보호자’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왜 내 김밥 뭐”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당시 보호자는 식탁 위 플라스틱 용기 이에 김밥을 한 줄 올려둔 상태였는데.
이 김밥이 꼬미의 심기를 거슬리게 한 모양이다. 김밥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세게 주먹 한 방을 날리는 녀석.
계속 주위를 어슬렁거리면서 김밥을 열심히 때리는 모습인데. 도대체 김밥이랑 무슨 원수를 졌길래 이렇게도 싫어하는 걸까?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고양이가 오이처럼 기다란 물건을 보고 깜짝 놀라는 영상을 종종 볼 수 있다.
@angienessyo also a cat afraid of cucumber pic.twitter.com/SubyKKTmqa
— Elon Musk disliker (@Nasharchy) December 24, 2015
이에 대해 동물 행동 전문가 콘 슬로보치코프는 2015년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이가 뱀을 닮아서 무서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양이는 유전적으로 뱀을 피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며 “고양이의 본능적인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큼 오이도 충분히 뱀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꼬미는 오이를 보고 놀라서 펄쩍 뛰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다소 용감하게 김밥을 ‘패는’ 모습이라 웃음을 주는데.
보호자도 “아마 몽둥이나 뱀 혹은 자신의 적이라고 생각해서 저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김밥을 저렇게 심각하게 때릴 일이냐고” “아니 김밥 좀 치네여” “김밥 속에 있는 악귀를 물리치는 중”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