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흉기난동 사건 발생… 30대 남성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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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연수동 함박마을. / 뉴스1 자료사진

인천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길거리에서 처음 본 외국인 행인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가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4시 42분쯤 인천 연수구 연수동 함박마을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40대 외국인 남성 B 씨와 40대 외국인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날 작정하고 외국인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듯하다. 그는 길거리에서 외국인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려 했으나 달아나자 연인관계인 B·C 씨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입은 두 사람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흉기를 들고 다니는 남성이 있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저항하는 A 씨에게 테이저건을 쏴 체포했다.

A 씨는 B 씨 커플은 물론 애초 범행 대상으로 삼은 외국인 2명과도 처음 본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장소인 함박마을은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이다. 주민 1만 2000여명 가운데 60% 이상이 외국인이다. 옛소련 시절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 중 한국에 귀국해 정착한 사람들이 모여 살아 ‘고려인 마을’로 불린다. 러시아권 사람들이 살기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유입됐다.

경찰차 / 뉴스1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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