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기 위해 심사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고려아연을 비롯한 기업들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논란이 된 가운데, 시장 신뢰를 제고하고 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금감원은 27일 주요 증권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 방향을 발표했다.핵심 내용은 ▲일반주주 권익 훼손 우려 ▲주식가치 희석 ▲재무위험 과다 ▲주관사의 주의의무 소홀 등 7가지 기준에 따라 ‘중점심사 유상증자’를 선정하고, 이에 대해 집중 심사를 진행하는 것이다.지난해 금감원은 고려아연, 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