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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다음은 설영우!’ 7번 달고 분데스리가 입성…“매우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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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의 한국인’ 또 탄생했다…이강인 이어 설영우, 분데스리가 입성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7일 한국시간 기준으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설영우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로 4년이며, 등번호는 수비수치고는 다소 이례적인 7번으로 정해졌습니다. 통상 7번은 공격수나 윙어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번 등번호 배정을 두고도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구단 측은 설영우에 대해 측면 공격을 강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하고 빠른 윙백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세르비아 무대에서 두 시즌을 뛴 설영우는 유럽 진출 약 2년 만에 이른바 유럽 5대 리그 입성에 성공하며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 김민재에 이어 또 한 명의 빅리거가 탄생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세르비아라는 비교적 생소한 무대에서 꾸준히 실력을 증명한 끝에 얻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적료 88억원 수준…셀온 조항도 포함

양 구단은 구체적인 이적료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적료는 추가 옵션을 포함해 약 550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88억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초반에는 375만유로 안팎의 낮은 금액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최종 계약 단계에서 세부 옵션이 추가되며 금액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향후 설영우가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다른 구단으로 다시 이적할 경우, 그 이적료의 10퍼센트를 즈베즈다가 받게 되는 셀온 조항이 계약에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이는 즈베즈다 입장에서 설영우를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설영우의 성장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즈베즈다는 지난 2024년 여름 울산 HD에서 설영우를 영입할 당시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되팔며 상당한 재정적 이익까지 거두게 됐습니다.

유럽 이적시장에서는 세르비아 리그를 거쳐 5대 리그로 직행하는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번 이적이 향후 다른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 경로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즈베즈다서 두 시즌 우승 두 번…

국가대표로도 주전급 활약

설영우는 K리그1 울산 HD 유소년팀 출신으로, 현대중학교와 현대고등학교를 거쳐 울산대학교에 진학한 뒤 2020년 울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K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2024년 6월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즈베즈다에서는 이적 직후부터 주전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공식전 101경기에 출전해 8골 16도움이라는 준수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수비수임에도 활발한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로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2024부터 2025시즌에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정규리그 우승을, 2025부터 2026시즌에는 세르비아컵 우승을 이끌며 두 시즌 연속 팀의 트로피 획득에 힘을 보탰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설영우는 그동안 A매치 37경기를 소화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등 대표팀의 핵심 수비 자원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대표팀 내에서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새 태극전사

설영우는 이번 이적으로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네 번째 한국 선수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게 됐습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랜 기간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이어온 구단으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입니다. 앞서 구자철과 지동원은 오랜 기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빈 바 있고, 홍정호 역시 이 팀을 거쳐 갔습니다. 설영우는 이적 소감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매우 설렌다며, 경쟁 수준이 더 높은 분데스리가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아우크스부르크 팬들 앞에 서는 날이 기다려진다며,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는 31일 오전 0시30분 샬케04를 상대로 2026부터 2027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설영우가 데뷔전을 얼마나 빨리 치르게 될지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세르비아에서 검증된 활동량과 오버래핑 능력을 앞세운 설영우가 독일 무대에서도 곧바로 통할지, 그의 첫 시즌 행보에 국내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분데스리가는 유럽 내에서도 신체 능력과 빠른 전환을 요구하는 리그로 꼽히는 만큼, 설영우가 이러한 스타일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향후 주전 경쟁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 축구계에서는 이번 이적을 계기로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 루트가 한층 다양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잉글랜드나 독일 명문 구단을 거치지 않고도 세르비아, 오스트리아 등 비교적 덜 알려진 리그를 발판 삼아 빅리그로 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설영우의 이번 성공적인 이적이 후배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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