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분이면 충분했다!’ 조규성 또 골 폭발…2경기 연속 헤더골→6-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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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완벽한 복귀’ 조규성,…PO 1·2차전 연속 헤더골→UECL 본선행 확정
미트윌란이 크로아티아 원정에서 화력을 폭발시켰습니다. 미트윌란은 2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리예카의 스타디온 HNK 리예카에서 열린 리예카와의 2026-2027 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습니다. 앞서 홈에서 치른 1차전을 2-0으로 잡아둔 미트윌란은 이날 승리로 합계 점수 6-1을 기록하며 콘퍼런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정지었습니다.
경기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는데요. 전반 4분 만에 마르틴 에를리치의 자책골로 미트윌란이 먼저 실점하며 흔들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미트윌란은 곧바로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전반 17분 셸 바티엔의 도움을 받은 스탠리 이하나초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다잡은 것입니다. 전반을 1-1로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팀이 됐습니다. 후반 6분 데닐 카스티요의 패스를 받은 다리오 오소리오가 역전골을 넣었고, 5분 뒤인 후반 11분에는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의 도움을 받은 마그누스 옌센이 추가골을 보태며 스코어를 3-1로 벌렸습니다.
조규성, 교체 투입 21분 만에 헤더골로 쐐기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단연 조규성이었습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조규성은 미트윌란이 3-1로 앞서던 후반 12분 이하나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21분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후반 33분 소푸스 요하네센이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문전에서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리예카의 골망을 흔든 것입니다. 이 골은 미트윌란의 4-1 승리와 합계 점수 6-1 완승을 완성하는 쐐기골이 됐는데요.
수치로 살펴본 조규성의 활약도 인상적입니다. 조규성은 33분을 소화하면서 슈팅 3개를 시도해 2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습니다. 기대 득점(xG)은 0.25에 불과했지만 유효 슈팅 기대 득점(xGOT)은 0.93을 기록하며 결정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는 팀 내 가장 많은 5차례의 터치를 남겼고, 슈팅 3개 역시 팀 내 공동 최다였습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는데, 9차례의 경합 가운데 6차례를 승리하며 67%의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패스는 10차례 시도해 6차례를 성공시켰고, 볼 회수도 3차례 기록했습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세부 지표까지 고르게 챙기며 왜 감독이 후반 승부처에 그를 투입했는지를 증명했습니다.
두 경기 연속 헤더골, 재활의 아픔 딛고 되찾은 골 감각
조규성의 활약은 이번 경기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1일 열린 리예카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조규성은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전반 2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해 미트윌란의 2-0 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던 것입니다. 당시 골은 공식전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첫 득점이었습니다.
이후 23일 란데르스FC와 치른 덴마크 리그 5라운드에서는 득점 없이 숨을 골랐던 조규성은, 다시 찾아온 콘퍼런스리그 무대에서 곧바로 골맛을 봤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 모두 헤더로 득점하며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 만에 2골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부상과 재활을 딛고 다시 골 감각을 되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큰 두 골입니다.
조규성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겪었던 어려움을 돌아보면 이번 연속골의 의미는 더욱 큽니다. 조규성은 무릎 수술 이후 합병증과 체중 감소 등 쉽지 않은 재활 과정을 거쳤고, 그 여파로 개막 이후에도 좀처럼 골 감각을 되찾지 못했는데요. 지난 시즌 3월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이후 소속팀에서 무려 다섯 달 가까이 침묵이 이어졌을 정도입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여섯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남기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터진 리예카 1차전의 헤더 결승골은 단순한 한 골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요. 실제로 조규성은 득점 직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골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36개 팀과 겨루는 본선, 김예건의 즈베즈다도 상대
조규성의 두 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본선 무대에 오른 미트윌란은 앞으로 36개 팀과 함께 콘퍼런스리그 조별 단계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는 최근 세르비아 명문 구단으로 이적한 김예건이 소속된 츠르베나 즈베즈다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국내 축구 팬 입장에서는 유럽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재활을 마치고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조규성이 본선 무대에서도 연속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특히 헤더라는 확실한 무기를 다시 장착한 만큼, 소속팀의 유럽 대항전 본선 조별 단계에서도 최전방 옵션으로 꾸준히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표팀 차원에서도 최전방 자원의 골 감각 회복은 반가운 소식인 만큼, 조규성이 이 흐름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2차전 쐐기골은 그런 침묵을 완전히 걷어내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의 골로 끝나지 않고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또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반짝 활약이 아니라 확실한 반등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과 페널티 박스 안 터치 수 등 세부 데이터에서도 꾸준히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남은 시즌 일정에서도 최전방 옵션으로서 입지를 넓혀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벤치에서 시작해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조커로서, 혹은 선발 라인업의 확실한 한 축으로서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꾸준한 득점 생산이 이어진다면 미트윌란의 본선 여정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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