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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4점 받던 이강인 맞아?” 사흘 만에 9점→레알전 89분…결국 마드리드까지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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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혹평을 받았습니다.

평점 4점.

공을 너무 오래 가지고 있다는 지적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경기에서 바로 골을 넣었습니다. 90분을 뛰었습니다.

MVP까지 받으며 평점은 9점으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이번 상대는 오사수나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이강인은 생애 첫 마드리드 더비에서 선발로 나와 89분을 뛰었습니다. 골도 도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틀레티코의 두 번째 골은 이강인의 패스에서 시작됐습니다.

결과는 2-1 승리.

아틀레티코는 레알을 끌어내리고 리그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터치가 많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생활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닙니다.

개막전부터 득점하며 기대를 높였고 선발 기회도 꾸준히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쉬운 평가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공격 전개 속도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공을 오래 소유한다는 평가였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후반 15분 교체됐습니다. 당시 스페인 현지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평점 4점.

이적 초반 기대가 컸던 만큼 비판도 빠르게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이 평가를 바꾸는 데는 한 경기면 충분했습니다.

평점 4점→사흘 뒤 9점…골 넣고 MVP까지 받았습니다.

17일 오사수나전. 이강인은 다시 선발로 나왔습니다.

공식전 6경기 연속 선발.

그리고 이번에는 직접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후반 9분 조너선 데이비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리그 2호골.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틀레티코 이적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슈팅 6개.

유효슈팅 4개.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2회.

경기가 끝난 뒤에는 공식 MVP까지 차지했습니다. 불과 한 경기 전 4점이었던 현지 평가는 9점으로 뛰었습니다. 평가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그런데 진짜 시험은 바로 다음 경기였습니다.

하필 다음 상대가 레알…첫 마드리드 더비였습니다.

오사수나전에서 잘했다고 모든 의문이 사라진 건 아니었습니다. 다음 상대가 너무 강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평범한 리그 경기도 아니었습니다.

마드리드 더비.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오렐리앵 추아메니.

티보 쿠르투아.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레알을 상대로 이강인이 다시 선발 명단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 마드리드 더비 선발 출전이었습니다. 오사수나전에서 보여준 활약이 일회성이 아니었음을 보여줘야 하는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이강인은 무려 89분을 뛰었습니다.

쿠르투아 상대로 직접 때렸다…이강인이 먼저 위협했습니다.

이강인은 초반부터 적극적이었습니다. 전반에는 측면에서 조너선 데이비드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레알의 압박을 받으면서도 공을 전진시켰습니다. 그리고 전반 33분. 직접 레알 골문을 노렸습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왼발 슈팅. 레알 골키퍼 쿠르투아가 반응했습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첫 마드리드 더비라고 움츠러든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후반에도 다시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이번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날 역할은 득점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잠시 뒤 아틀레티코의 결정적인 두 번째 골이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공식 도움은 아닌데…결승골 전개는 이강인이 열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초반 레알 수비수 딘 하위선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았습니다. 이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갔습니다.

그리고 후반 14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공을 잡았습니다. 상대 압박을 벗겨낸 뒤 침투하는 줄리아노 시메오네에게 패스를 넣었습니다.

시메오네는 그대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습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너선 데이비드가 마무리했습니다.

2-0.

공식 도움은 시메오네에게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공격의 시작점은 이강인이었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건 불과 며칠 전 이강인을 향했던 지적입니다. 공을 오래 가지고 있다는 평가였습니다.

그런데 레알전 두 번째 골에서는 달랐습니다. 압박을 벗겼고, 침투를 확인했고, 빠르게 패스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패스가 골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현지 평가도 달라졌습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후 이강인의 평가가 나쁘지 않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결정적인 공격 전개에 관여했고, 공수 양면에서 89분 동안 꾸준히 움직였습니다.

이날 이강인은 공을 74차례 만졌습니다. 패스는 58개를 시도해 49개를 성공했습니다.

패스 성공률 84%.

기회 창출 1회.

유효슈팅 1회.

태클 2회.

볼 회수 4회.

풋몹 평점은 7.2점이었습니다. 스페인 현지 평가에서도 7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과감한 슈팅과 드리블, 그리고 두 번째 득점 전개의 시작점이 된 장면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며칠 전 4점이었던 선수입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9점. 그리고 가장 부담스러운 레알전에서도 7점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공격만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음바페 돌파까지 직접 끊었습니다.

더비에서는 공격만 잘한다고 끝이 아니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이강인의 수비 가담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후반 막판.

음바페가 측면에서 공을 잡고 역습을 시작했습니다.

이강인이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스탠딩 태클로 공격을 끊었습니다.

이미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 경기 막판이었지만 수비까지 내려와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공격포인트만 놓고 보면 숫자는 ‘0’입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단순히 공격포인트가 없었다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89분 뛰고 교체…그리고 아틀레티코가 레알을 잡았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44분까지 뛰었습니다.

89분.

오사수나전 풀타임에 이어 또 한 번 사실상 경기 대부분을 소화했습니다.

이강인이 빠진 뒤 레알은 뤼디거의 헤더로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2-1.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아틀레티코가 남은 시간을 버텼습니다.

아틀레티코 2-1 레알 마드리드.

이강인의 첫 마드리드 더비가 승리로 끝났습니다.

레알까지 끌어내렸다…아틀레티코는 2위로 올라섰습니다.

승리의 의미도 컸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승점 16점, 5승1무1패가 됐습니다.

반면 레알은 승점 15점에 머물렀습니다.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아틀레티코 2위.

레알 3위.

단순히 라이벌을 잡은 것만이 아니라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에서도 중요한 승리를 가져온 셈입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경기에 이강인이 선발로 들어갔습니다.

89분을 뛰었습니다. 팀의 두 번째 골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관여했습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빅매치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평점 4점→9점→첫 더비 89분…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불과 일주일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전.

혹평.

평점 4점.

오사수나전.

골.

첫 풀타임.

MVP.

평점 9점.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전.

한국 선수 최초 마드리드 더비 선발.

89분.

추가골 기점.

평점 7점대.

2-1 승리.

한 경기 잘했다고 모든 평가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 아직 시즌은 길고 이강인이 꾸준히 증명해야 할 부분도 남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최근 일주일만 놓고 보면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평가가 흔들리자 이강인이 경기장에서 바로 결과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아틀레티코에서 통할까?” 이제 질문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이적 직후에는 이런 질문이 따라붙었습니다. 아틀레티코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을까.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버틸 수 있을까. 시메오네 축구에 맞을까. 그리고 시즌 초반 경기력이 흔들리자 의문은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이강인은 최근 두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오사수나전에서는 직접 골을 넣어 MVP가 됐습니다. 레알전에서는 골도 도움도 없었지만 89분 동안 뛰며 두 번째 골의 출발점 역할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첫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했습니다.

평점 4점에서 9점.

그리고 사흘 뒤 레알을 상대로 89분.

아직 시즌 초반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이강인을 향한 질문은 조금 달라져도 될 것 같습니다.

‘아틀레티코에서 통할까?’가 아니라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 어디까지 올라갈까?’

첫 마드리드 더비에서 이강인이 남긴 건 공격포인트보다 더 강한 장면이었습니다.

레알을 상대로도 자신의 축구가 통한다는 걸 직접 보여준 89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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