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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발이 얼마나 빠르길래?” 또 홈에서 참사…3루코치 판단미스에 ‘착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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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돌렸나” 이정후의 빠른 발이 만든 아찔한 장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5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팀은 5대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정후는 1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체이스 번스의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고, 이 타구로 3루주자 드류 길버트가 홈을 밟으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습니다.

발사각 12도, 타구속도 93.8마일의 빨랫줄 타구였던 만큼 이날 이정후의 방망이는 분명 살아있었습니다. 승리에 기여한 결승타였던 셈입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곧이어 나온 장면에서 이정후는 또 한 번 홈에서 아웃되는 아쉬운 장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터너 힐의 대형 2루타 때 나온 태그아웃,

무슨 일이었나

문제의 장면은 좌타자 터너 힐이 번스의 초구 직구를 끌어당겨 오라클파크 오른쪽 벽돌 펜스를 때리는 큼직한 2루타를 만들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3루주자 라파엘 데버스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지만, 1루주자였던 이정후 역시 홈으로 쇄도하다 태그아웃을 당했습니다. 개리 페티스 3루코치가 팔을 연신 돌리며 질주를 재촉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지만 결과는 아웃이었습니다.

상대 우익수 JJ 브래들리가 펜스를 맞고 두 차례 튄 공을 잡아 2루수 맷 맥클린에게 던졌고, 맥클린이 다시 포수 호세 트레비노에게 정확히 연결하면서 이정후가 슬라이딩을 하기도 전에 공이 먼저 미트 안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중계진은 레즈 야수들의 어깨가 좋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릴레이 송구를 완벽했다고 평가했고, 이정후에게는 세이프될 가능성이 애초에 없었다는 해설도 나왔습니다.

다만 이정후 본인은 3루코치의 사인대로 뛰었을 뿐이라, 이 상황을 두고 그의 판단력을 탓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스탯캐스트가 보여준 이정후의 발 빠르기

이런 장면이 반복되는 이유를 스탯캐스트 데이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정후의 전력 질주 스피드는 초속 27.4피트로, 조사 대상 537명 가운데 270위에 해당해 딱 중간 수준입니다. 타격 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평균 시간 역시 4.3초로 481명 중 100위에 그칩니다. 루와 루 사이 90피트 구간의 평균 주파 시간도 4.04초로 512명 중 302위에 머물러 있어, 오히려 평균보다 조금 느린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해보면 이정후의 주력은 결코 빠른 편이 아니라 딱 중간 정도의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팬들 사이에서 이정후가 매우 빠른 선수라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실제 데이터로 보면 이는 다소 과장된 착각에 가깝습니다.

반복되는 3루코치 사인 미스 논란

사실 이정후가 3루코치의 지시를 따르다 홈에서 태그아웃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22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6회말 2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전력질주했지만, 다저스 2루수 알렉스 프리랜드의 정확한 송구를 받은 포수 돌튼 러싱에게 태그아웃됐습니다. 당시 헥터 보그 3루코치가 팔을 돌리며 질주 사인을 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앞서 4월 19일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경기에서도 이정후는 2회초 우전안타로 나간 뒤 라모스의 좌월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다 또다시 태그아웃 당했는데, 이때도 보그 코치의 신호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같은 상황이 반복해서 나오는 걸 보면, 3루코치들이 이정후의 발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고 무리하게 홈으로 돌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법한데요. 데이터가 보여주듯 이정후의 주력은 평범한 수준인 만큼,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 #MLB #태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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