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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만약 16강 갔다면 청문회 없었을 것” 뻔뻔한 답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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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만 좋았으면 끝?” 정몽규 발언에 축구팬들 분노한 이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대한축구협회 관련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문제점을 짚고, 축구협회의 구조적 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청문회 초반부터 다수 의원들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강도 높은 질문을 이어가며 분위기는 시작부터 무거웠습니다. 특히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가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16강 갔으면 청문회 없었을 것” 발언 논란

임오경 의원은 정 전 회장에게 “16강에 진출했다면 청문회가 열리지 않았을까요”라고 물었고, 정 전 회장은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임 의원은 16강 진출 여부와 이번 청문회는 무관하다고 반박하며, 협회가 이미 신뢰를 잃었고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년 전에도 현안 질의를 통해 소명 기회를 줬지만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이 언젠가 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벤투 감독 재계약 불발 배경도 도마에

임 의원은 히딩크부터 홍명보 감독까지 역대 대표팀 감독 18명의 평균 재임기간이 1.3년에 불과하다는 점을 짚으며,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이끌고 최장수 감독이었던 벤투 감독과 왜 재계약하지 않았는지 물었는데요.

정 전 회장은 “재계약은 통상 6개월 전에 이뤄져야 하는데, 벤투 감독 재임 기간 동안 전술과 선수 구성에 변화가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는 1년 연장 후 4강 이상 성적을 거두면 월드컵까지 계약을 이어가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벤투 감독이 조건 없는 4년 계약을 고집하면서 결국 재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개혁 방안 논의로 이어질 전망

임 의원이 협회 측이 4년 연장에는 부담을 느꼈다는 정황을 언급하자, 정 전 회장은 벤투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과 무조건적인 4년 계약 요구가 맞물려 협상이 결렬됐다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방식 전반에 대한 개혁 요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국회 차원의 후속 논의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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