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조슈아가 복귀전 KO승에도 웃지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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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그들에게 바친다”…앤서니 조슈아, 복귀전 KO승 후 전한 먹먹한 사연
앤서니 조슈아가 지난해 겪은 아픈 사고를 딛고 다시 링에 올랐습니다. 조슈아는 지난해 12월 제이크 폴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나이지리아로 휴가를 떠났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탑승했던 SUV 차량이 도로변에 정차해 있던 트럭과 충돌했는데, 운전자와 조슈아 본인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에 그쳤지만 함께 타고 있던 훈련 팀 동료 시나 가미와 케빈 아요델레는 현장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처럼 지내던 동료들을 잃은 충격에 조슈아의 은퇴설까지 나돌았지만, 그는 결국 다시 글러브를 끼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1라운드 다운 딛고 터진 2라운드 KO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슈퍼돔에서 열린 복싱 헤비급 경기에서 조슈아는 크리스티안 프렌가를 상대로 2라운드 KO승을 거뒀습니다. 경기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1라운드 공이 울린 지 20초 만에 프렌가의 오른손 펀치에 다운을 당했고, 이후에도 프렌가의 스트레이트에 크게 흔들리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슈아는 로프에 기대면서도 버텨냈고,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잽과 스트레이트로 프렌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라운드 종료 20초를 남기고 프렌가를 코너로 몰아넣은 조슈아는 결정적인 오른손 훅을 적중시키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경기 후 눈물 흘린 조슈아 “친구들이 준 힘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조슈아는 참았던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진지한 파이터이며 링 위에서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 “프렌가가 훌륭하게 시험했지만 다시 일어선 것이 챔피언이 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뻗은 주먹은 단순한 힘이 아니라 세상을 떠난 동료들과 가족이 준 힘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는 동료들을 형제라 부르며 더 이상 이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자신은 결코 멈추거나 부정당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로모터 에디 헌 “다음 상대는 타이슨 퓨리”
조슈아의 프로모터 에디 헌도 이번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이미 계약서 서명이 끝났다며 다음 상대로 타이슨 퓨리를 암시했고, 오늘 밤의 초점은 조슈아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겪어야 했던 고통과 그 안에서 보여준 강인함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라운드에 위기를 맞았을 때는 복귀가 너무 일렀던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싱이 조슈아에게는 슬픔과 고통을 이겨낼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었던 벼랑 끝에서 다시 밑바닥을 딛고 일어선 조슈아를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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