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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미루려던 주상욱이 살려달라 애원하며 6개월 만에 결혼식 올리게 만든 차예련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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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차예련 부부 (사진: 주상욱 인스타그램)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절대 권력자 주강찬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배우 주상욱이 작품 속 냉혹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연애 비하인드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람을 압도하는 눈빛과 차가운 말투로 안방극장을 긴장시키는 ‘빌런’이지만, 실제 연애에서는 연인의 이별 통보 앞에서 안절부절못했던 사랑꾼이었다는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화려한 유혹」

최근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주상욱·차예련 부부의 연애 스토리는 드라마 못지않은 전개로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2016년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했고, 약 1년의 열애 끝에 2017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슬하에 딸을 두고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사랑받고 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하지만 결혼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차예련은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나는 결혼하고 싶었는데 오빠는 결혼보다 일을 더 생각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주상욱은 배우로서 몇 작품을 더 한 뒤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차예련은 기다리기보다 확실한 답을 원했다.

결국 차예련은 결단을 내렸다. 그는 “결혼할 마음이 없으면 헤어지자”고 말한 뒤 휴대전화를 끄고 잠수를 탔다고 밝혔다. 평소 밀고 당기는 연애를 좋아하지 않지만, 인생의 중요한 순간만큼은 어느 정도의 ‘밀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차예련의 전략은 예상보다 빠르게 효과를 발휘했다. 그는 “하루 정도 지나 장문의 문자가 왔다. ‘죽을죄를 지었다. 죽을 것 같으니까 살려달라’는 내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주상욱은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나 좀 살려줘. 결혼하자”고 말했고, 두 사람은 약 6개월 뒤 실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유튜브 ‘차장금 차예련’ 영상 캡처

이후 공개된 차예련의 유튜브에서도 당시의 숨은 이야기가 이어졌다. 차예련은 “오빠가 두 작품만 더 하고 결혼하자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결혼이 너무 하고 싶었다. 오빠 말고 다른 사람과 다시 만나 결혼까지 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았다”고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주상욱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차예련과 연락이 끊긴 뒤 지인과 식사를 했지만 “배는 고픈데 밥이 안 넘어가더라”고 말했다. 혹시 차예련을 찾아 나설 상황에 대비해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덧붙였고, 이를 들은 차예련은 “나 찾으러 다녀야 하니까 그랬던 거네”라며 뒤늦게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상욱은 또 “사실 아내도 정말 헤어질 생각은 없었다. 조금 세게 나간 것”이라며 웃었고, 차예련 역시 “맞다. 잡아주길 바라고 한 행동이었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차예련은 “오빠는 연애를 많이 안 해봤는지 ‘전화하지 말라’고 하면 진짜 전화를 안 한다”고 폭로했고, 주상욱은 “너무 착해서 시키는 대로 했다”고 받아치며 부부다운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줬다.

이 같은 현실 연애담은 현재 SBS 「김부장」에서 보여주는 주상욱의 모습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극 중 그는 용역 깡패 출신의 주학건설 회장 주강찬으로 분해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과 절제된 말투만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소시오패스형 빌런을 완성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딸을 위해서라면 살인까지도 합리화하는 뒤틀린 부성애와 광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연기 인생 최고의 악역”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는 서늘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악인이지만, 현실에서는 연인의 이별 선언에 “살려달라”며 마음을 돌렸던 사랑꾼. 주상욱의 반전 매력은 강렬한 악역 연기와 함께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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