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보며 꿈을 키운소년들”, 이제는 그 우상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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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품에 안겼던 아기들이 이제는 적으로, 2026 월드컵 결승에서 만나는 운명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립니다. 대진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고, 리오넬 메시는 후반 막판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스페인은 또 다른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꺾고 16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습니다
메시,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우승 도전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대회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2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카타르 대회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이룬 메시는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스페인 역시 2010 남아공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2007년 그 사진 한 장
이번 결승을 앞두고 눈길을 끄는 것은 메시와 스페인 선수들 사이의 특별한 인연입니다. 그중에서도 라민 야말과의 일화가 가장 화제입니다. 야말이 태어난 2007년, 그의 가족은 지역 신문 디아리오 스포르트와 유니세프가 함께 진행한 자선 행사에 당첨돼 달력 화보 촬영 기회를 얻었습니다.
당시 20세였던 메시는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 드레스룸에서 생후 6개월이었던 야말을 플라스틱 아기 욕조에 눕혀 씻겨주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당시 야말의 가족이 축구계와 아무 관련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두 선수가 훗날 월드컵 결승에서 마주하게 될 것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우연이라고 전했습니다.
가비·올모·가르시아까지
메시와 어린 시절 사진을 남긴 스페인 선수는 야말뿐만이 아닌데요. 미드필더 가비 역시 유망주 시절 메시와 함께 찍은 사진이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으며,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를 동경하며 성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격수 다니 올모도 메시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자랐고, 현재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가장 경험 많은 공격 자원 중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골키퍼 주안 가르시아도 어린 시절 메시와 사진을 찍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에는 짧은 만남에 불과했을 수 있지만, 월드컵 우승이 걸린 지금 이 순간들은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됐습니다. 우상을 넘어서야 정상에 설 수 있는 이들의 결승전이 20일 새벽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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