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만 웃었다”…김혜성·김하성·고우석에게는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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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00안타 vs 김하성 타율 0.068… 2026 MLB 전반기 한국인 희비 총정리
202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반기가 지난 13일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개막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정후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타율 0.302, 100안타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격 5위, 최다안타 부문 1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시즌 150경기에서 149안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올 시즌은 단 86경기 만에 100안타 고지를 밟은 셈이라 페이스가 한층 빨라졌습니다. 이는 추신수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두 번째로 전반기 100안타를 채운 기록이기도 합니다. 다만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41승 5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어, 후반기에는 팀 성적 반등과 개인 타격감 유지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습니다.
김하성, 손가락 부상 여파로 최악의 시즌
반면 김하성의 전반기는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빙판길에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고, 수술과 재활을 거쳐 5월 중순에야 빅리그에 복귀했습니다.
문제는 복귀 이후였습니다. 실전 감각을 좀처럼 되찾지 못한 그는 타율 0.068에 머물렀고, 최근에는 수술 부위에 다시 염증이 생기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만큼, 후반기 반등 여부가 향후 계약 규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송성문은 유틸리티로 생존, 김혜성은 다시 트리플A行
샌디에이고의 송성문은 타율 0.217에 그쳤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력으로 팀 내 활용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속팀 감독이 직접 그의 수비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후반기에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다저스의 김혜성은 4월 초 승격돼 약 두 달간 빅리그를 경험했지만, 타율 0.259, 1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 5월 30일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습니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스윙과 적극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우석, 기다림 끝에 감격의 빅리그 데뷔
가장 뭉클한 순간의 주인공은 고우석이었습니다. 미국 진출 이후 여러 팀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그는 현금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은 뒤 마침내 콜업돼 역대 30번째 한국인 빅리거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지난 10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틀 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홀드까지 챙겼습니다.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 출신답게 후반기에는 미네소타 필승조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시작되는 후반기, 이들 다섯 명의 희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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