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 투약 사과글
가수 김송 “기다리고 있어”
콜라 전 멤버, 클론 강원래 아내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여 혐의로 사과문을 게시한 가운데 한 여가수가 그를 응원하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 전한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의 사과문이 올라오자 댓글창은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팬들과 강경한 태도로 비판하는 이들로 가득 찼고 그중 한 여가수의 댓글이 이목을 끌었다.
가수 김송은 댓글을 통해 “기다리고 있어”라며 “처음부터 유아인의 일빠 팬인 거 알죠? 의리남!”이라고 공식적인 응원을 전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댓글을 남긴 가수 김송은 그룹 콜라의 전 멤버이자 클론 강원래의 아내로 콜라 활동 전 박미경과 김건모의 백업 댄서로 활동한 바 있으며 당시 뛰어난 실력으로 이상민이 룰라 멤버 1순위로 캐스팅을 시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그는 2003년 10년이 넘는 열애 끝에 클론의 멤버 강원래와 결혼한 뒤 가족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종종 얼굴을 비추며 활동하고 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은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임했다.
오후 9시 20분쯤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그는 모여있는 기자들 앞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라며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분석한 진료기록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 한 해 동안 프로포폴을 73회 처방받고 4,497㎖ 투약했으며 이외에도 그의 모발에서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