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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계약 거절’이 신의 한 수였나?”…14억 투자 선수의 부활

올빼미기자 조회수  

KIA 카스트로, 한번 더 기회 달라더니 진짜 증명했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자리를 둘러싼 분위기가 최근 크게 바뀌었습니다. 시즌 초 부진했던 해럴드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단기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32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 10홈런, 31타점, OPS 0.862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KIA가 풀타임 활용을 위해 연장 계약을 제안하자 아데를린은 개인사를 이유로 이를 거절하고 멕시코리그로 복귀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에 KIA는 다소 당황한 분위기였습니다.

부상 전 카스트로, 명성에 못 미친 성적표

카스트로는 올 시즌 총액 100만 달러, 약 14억원에 KIA와 계약한 선수입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으로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 새로운 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너무 잘 맞히려다 보니 유인구에도 손이 나가면서 타구 질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23경기에서 타율 2할5푼에 머물렀고, 이는 몸값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죠.

공백기와 부진, 다시 떠오른 변수

아데를린이 떠나고 카스트로가 완전히 복귀하지 못한 약 5일간 KIA는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습니다. 만약 카스트로가 부상 전 수준에 머문다면 구단으로서는 또 다른 대안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시기는 KIA 타선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카스트로 본인이 구단에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복귀 후 완전히 달라진 카스트로

복귀한 카스트로는 4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 1홈런, 6타점, OPS 1.032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 중 두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했고, 상대가 1위 LG 트윈스와 2위 KT 위즈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를 1루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햄스트링 관리를 위해 수비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과 함께 1루 자리의 주전 오선우와 박상준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또한 외야에서는 박재현이 떠오르면서 카스트로를 좌익수로 기용하는 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판단도 있었습니다. KIA가 기대했던 100만 달러짜리 카스트로가 이제야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KIA타이거즈 #카스트로 #해럴드카스트로 #아데를린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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