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만이 아니었다”…김도영, KIA 승리의 22% 책임진 ‘충격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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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만 치는 선수가 아니다…김도영이 ‘한국 최고 타자’인 결정적 이유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은 지난 17일 광주 LG전을 마친 뒤 “올해 타격 페이스가 좋았던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KIA가 소화한 69경기에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았고, 68번째 경기에서는 시즌 20호 홈런을 쳐낸 선수의 말이라 의외로 들립니다.
대전 한화 3연전에서 홈런과 타점이 많이 나온다고 하자, 김도영은 “타율도 중요하다”고 받아쳤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중요할 때 쳐주면 된다고 했지만, 2할 6~7푼대에 머문 타율이 본인에게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실투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김도영의 냉정한 자평입니다.
타율이 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현대야구에서 타율이 예전만큼 중시되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 건 사실인데요. 하지만 김도영도 동의했듯, 타율은 타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지표입니다. 타율이 오르면 출루율과 득점권 안타가 늘어나고, 결국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함께 올라가게 됩니다.
지금 2할 6~7푼대에서 3할을 넘기 시작하면 홈런 페이스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타점과 득점, OPS까지 전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큽니다. 본인 입으로 “페이스가 올라오면”이라고 전제를 단 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 리그 전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수 있는데요
팀 승리의 22.2%를 혼자 만들어낸 선수
김도영에게는 또 하나의 1위가 있습니다. 올 시즌 결승타 8개로 리그 전체 1위인데요. 2위 오스틴 딘(LG)이 7개, 최정(SSG)·박준순(두산)이 각각 6개로 뒤를 잇습니다. 18일 기준 KIA는 시즌 36승, 결승타 8개는 그중 22.2%에 해당합니다.
1군 28명 가운데 한 명이 팀 승수의 5분의 1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셈입니다. 참고로 2024년 MVP시즌에도 김도영은 결승타 15개로 1위였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페이스라 시즌 막판까지 간다면 15개를 넘길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발로 만들어낸 결승타
18일 광주 LG전에서도 김도영은 어김없이 나왔는데요. 2-2 동점이던 무사 1·3루, 상대는 LG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였습니다. 빗맞은 3루 땅볼이었지만 1루에서 세이프가 됐고, 3루 주자 김호령이 홈을 밟으며 KIA가 승리했습니다.
전력 질주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베이스에 먼저 도착합니다. 힘으로만 치는 선수가 아니라 발과 머리, 배짱까지 갖춘 선수입니다.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선수가 이 정도인데, 남은 시즌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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