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억 먹튀 논란까지…김하성, 결국 대수비만 뛰고 교체된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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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김하성, 역대 17번째 굴욕 기록의 전말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 역사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는데요. MLB.com 애틀랜타 담당 기자 마크 보우먼은 6월 18일(한국시간) 서스펜디드 경기 도중 김하성의 충격적인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보우먼에 따르면 김하성은 18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타율 1할 미만을 기록한 애틀랜타 역사상 17번째 야수가 됐습니다.
59타수 5안타, 타율 0.085에 삼진율 25%, 장타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가장 최근 같은 수모를 겪은 선수는 샌디 레온이었으며, 그 이전에는 2023년 마르셀 오수나(59타수 5안타, .085), 2007년 라이언 랭거한스(38타수 2안타, .053), 1992년 로니 스미스(32타수 3안타, .094)가 있었습니다. 역대급 부진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닌 상황입니다.
빙판길 부상 하나가 모든 걸 바꿔놓았다
사실 이번 시즌 김하성의 부진에는 뼈아픈 배경이 있습니다. 비시즌 중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손가락 힘줄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경기 중 당한 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구단과 팬 모두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고,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 영입을 위해 수비형 유격수 닉 앨런을 트레이드로 내보냈고, 대신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선수 마우리시오 듀본을 데려오는 등 내야 재편을 단행했습니다.
김하성 중심의 내야를 구축하려던 계획이 부상 하나로 완전히 틀어진 셈입니다. 계약 규모는 1년 2000만 달러(약 307억원)로 팀 내 두 번째 고액 연봉입니다. 맷 올슨과 오스틴 라일리가 각각 2200만 달러를 받고 그 바로 다음이 김하성이니,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건 당연한 일입니다.
복귀 후에도 살아나지 않는 타격과 수비
뒤늦게 복귀했지만 반등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6월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에 그쳤고, 18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대수비로 나섰다가 8회말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 로우디 텔레즈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되는 장면은 현재 김하성의 팀 내 위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수비에서도 예전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평균 대비 아웃(OAA)은 -4로 평균 이하이고, 송구 강도는 84.3마일(135.7km)에 불과합니다. 부상 이전인 2024년 평균 88마일(141.6km)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입니다.
애틀랜타, 김하성과 계속 갈 것인가
김하성이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이후 애틀랜타가 클레임을 걸어 인연을 맺었고, 한 달간 건강함을 증명하며 FA 시장에 나왔습니다.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46억원) 계약을 맺었다가 2년차 옵션을 거부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했고, 다시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택한 건데요.
당시로서는 양측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금의 결과는 누구도 원하지 않던 방향입니다. 이제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잔여 연봉을 감수하고 결별을 선택할지, 아니면 끝까지 기회를 줄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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