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실사를 잇다… ‘모아나’ 드웨인 존슨, 다시 마우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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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드웨인 존슨이 이번에는 그 캐릭터로 직접 변신한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모아나’를 통해서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오션 어드벤처로,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원작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 국내 개봉한 1편은 23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해 개봉한 ‘모아나 2’는 35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실사화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드웨인 존슨의 복귀다. 애니메이션 ‘모아나’에서 마우이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캐릭터의 유쾌함과 카리스마를 표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사 영화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으며 원작과의 연결성을 이어간다.
이는 최근 디즈니 실사화 프로젝트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디즈니는 원작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캐스팅과 설정 변경을 둘러싼 다양한 반응을 얻어왔다. 반면 원작의 정서와 캐릭터를 충실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런 점에서 원작의 핵심 캐릭터를 연기했던 드웨인 존슨의 합류는 팬들에게 익숙함과 신뢰감을 동시에 전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마우이는 원작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강인한 힘과 유머를 겸비한 인물로 이야기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했던 만큼, 실사 영화에서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작품의 완성도를 가늠할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드웨인 존슨 역시 캐릭터 구현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마우이의 독특한 외형을 구현하기 위해 보철물과 가발, 전신 의상 등을 착용하고 촬영에 임했다. 해당 분장과 의상의 무게는 약 18kg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실사 영화들은 CGI와 시각효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드웨인 존슨은 실제 분장과 의상을 활용해 캐릭터를 구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캐릭터를 보다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드웨인 존슨은 최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를 통해 “실제 보디슈트를 입으면 촉각적이고 감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된다. 마치 몸과 함께 움직이고 숨 쉬는 것 같다”며 “그래서 도전했고 그 도전을 훌륭히 해냈다”고 전했다.
외형적인 재현뿐 아니라 움직임과 감정 표현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드웨인 존슨은 체중을 증량한 뒤 이를 유지하며 캐릭터의 체격을 구현했고, 무거운 의상과 분장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모아나’ 시리즈는 개봉 당시부터 폴리네시아 신화와 문화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실사 영화 역시 해당 문화권 출신 배우와 제작진을 중심에 배치하며 원작이 지닌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모아계 혈통인 드웨인 존슨은 “모든 역경 속에서도 폴리네시아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폴리네시아 문화에 대한 본질적인 사랑과 기쁨이 남아 있다”며 “스토리와 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 폴리네시아 문화를 제대로 표현하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아나’는 인생이 때때로 두려울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며 “그래서 이 작품에 특별한 유대감과 자부심,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모아나’는 오는 7월 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