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호재 떴다”…멕시코, 승리 직후 터진 뜻밖의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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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는 것과 같다”…멕시코 몬테스 퇴장, 한국전 판도 바뀌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개막전,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홈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완파했습니다.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을 따낸 장면은 분명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반 9분, 훌리안 키뇨네스가 남아공 수비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이번 대회 역사적인 1호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후 멕시코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가 로베르토 알바라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꽂았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개최국의 완벽한 출발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멕시코 벤치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개막전부터 레드카드 3장
이 경기에서 나온 퇴장만 무려 세 건이었습니다. 후반 초반 남아공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저지하다 레드카드를 받았고, 후반 38분에는 교체 투입된 템바 즈와네가 VAR 판독 끝에 로베르토 알바라도의 따귀를 때린 것이 적발되며 두 번째 퇴장이 나왔습니다. 덕분에 남아공은 후반 내내 9명으로 버텨야 했습니다. 문제는 멕시코에서도 퇴장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후반 추가시간,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던 핵심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남아공 공격수 쿨리소 무다우의 역습을 무리하게 끊다 득점 기회 저지 명목으로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이미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됐던 파울이었습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월드컵 개막전 한 경기에서 레드카드가 세 장 나온 건 대회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김민재 빠지는 것”…몬테스 결장
몬테스의 퇴장은 단순한 개인 기록 문제가 아닙니다. 그는 멕시코 대표팀 부주장이자 수비 라인의 절대적인 중심인데요. 이날 경기에서만 볼 경합 성공 3회, 걷어내기 6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할 만큼 존재감이 컸습니다. 일찍 퇴장당하기 전까지 포백 수비의 핵심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JTBC 해설위원 박주호는 “한국으로 치면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몬테스는 이번 출전 정지로 오는 19일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A조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아기레 감독 입장에서는 수비 조합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홈 월드컵의 무게를 몸으로 배웠다”고 말했지만, 그 무게의 부담은 한국전을 앞두고 더 커졌습니다.
한국 vs 멕시코 2차전
현재 A조는 멕시코와 한국이 나란히 1승씩 챙기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같은 날 체코와의 1차전에서 전반 실점 뒤 황인범과 오현규의 골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챙겼습니다.
두 팀이 19일 과달라하라에서 맞붙는 2차전은 사실상 A조 1위를 가리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홈 개막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야 하지만, 주축 수비수의 공백이라는 변수를 안고 경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체코전 역전승의 자신감에 상대 수비 핵심이 빠진다는 호재까지 더해져 축구팬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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