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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에 대처하는 또다른 방법…’현재를 위하여’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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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위하여 메인 포스터. 사진=라이카시네마, 21스튜디오

김다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자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 초청작 ‘현재를 위하여’가 오는 17일 개봉한다. 

‘현재를 위하여’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녀 ‘현재’가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고 있는 ‘해인’을 자신의 계획 속에 끌어들이며 삶을 바꾸려는 선택을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따뜻한 베이지 톤의 배경 위로 현재와 해인,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식물과 열매의 이미지를 담아내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터 속 해인은 식물들 사이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고 있고, 현재는 그 곁에 선 채 어딘가를 응시한다. 서로 가까이 있지만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한 두 인물의 시선은, 서로의 삶에 스며들면서도 끝내 완전히 같아질 수 없는 관계의 미묘한 온도를 전한다.

포스터에 더해진 카피 “한 계절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거야”는 현재와 해인이 함께 통과하게 될 여름의 시간을 예고한다. 한 계절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서 두 인물은 서로에게 위안이자 불안이 되고, 각자의 상처와 결핍을 마주하며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의 순간으로 나아간다. 싱그러운 식물의 이미지와 달리, 포스터 전반에 흐르는 차분한 정서는 ‘현재를 위하여’가 단순한 구원이나 연대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관계의 복합적인 층위를 품고 있음을 드러낸다.

‘현재를 위하여’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주목받은 작품이다. 가정폭력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바탕으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관계의 고통과 그 관계를 벗어나 다른 삶을 꿈꾸는 한 소녀의 욕망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황보운, 채정안, 배민수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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