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조규성은 웃었는데”…오현규에게만 더 커진 월드컵 압박감
올빼미기자 조회수
‘멀티골 잔치’ 속 조용했던 오현규…이제는 주전 자격 직접 보여줘야 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치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학교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격돌합니다. FIFA 랭킹 기준으로 한국은 25위, 엘살바도르는 100위로 객관적인 전력 차는 상당합니다.
앞서 5-0으로 완파한 트리니다드토바고(102위)와 불과 2계단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대입니다. 멕시코 고지대 적응을 목표로 미국 유타주에 사전캠프를 차리면서 평가전 상대 선택지가 좁아진 탓입니다. 이번 경기를 마치면 홍명보호는 결전지 멕시코로 이동해 본선 최종 준비에 돌입합니다. 월드컵 첫 경기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를 상대로 치릅니다.
이번 경기가 사실상 마지막 어필 무대
이번 엘살바도르전에서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는 선수는 오현규(베식타시JK)인데요. 오현규는 직전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출전 없이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 경기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LAFC)과 후반 교체로 들어온 조규성(미트윌란)이 각각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월드컵 원톱 경쟁을 벌이는 두 선수가 나란히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죠.
오현규 입장에서는 이번 엘살바도르전이 홍명보 감독에게 직접 어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데요. 소속팀 베식타시에서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경쟁력을 증명했지만, 월드컵 본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직접 골을 넣어 컨디션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손흥민의 백업이 아닌, 주전 경쟁자로서 입지를 이어가려면 이번 경기 공격 포인트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양현준·황희찬·이강인도 주목
오현규 외에도 눈여겨볼 선수들이 여럿입니다. 양현준(셀틱)도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번 경기 출전이 유력합니다. 소속팀 셀틱에서 시즌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터라 이번 기회에 대표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교체 투입으로 30여 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는데, 이번엔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정 탓에 가장 늦게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선발은 아니더라도 교체 출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전망인데요.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역할을 맡느냐는 결국 주어진 기회 안에서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움직일 장면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전술보다 분위기 만들어야 한다
이번 엘살바도르전은 사실 전술적 완성도를 점검하는 경기라기보다는, 체코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고지대 환경 적응이라는 실질적인 목적도 있고, 객관적인 전력 차를 감안하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 대승이 선수들의 자신감을 크게 올려놓은 것처럼, 엘살바도르전 역시 넉넉한 스코어로 승리해 월드컵 직전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로 보입니다.
#한국엘살바도르 #홍명보호 #2026월드컵 #오현규 #손흥민 #이강인 #양현준 #황희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