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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성 무엇?”…일본서 은퇴 발표한 16년 친구 향한 영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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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보자, 친구” 손흥민이 직접 챙긴 옛 동료의 은퇴식

지난 27일, 일본 J1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톨가이 아르슬란의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톨가이가 J1 백년구상리그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톨가이는 1990년생으로, 독일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입니다. 2009년 함부르크에 입단했고, 이듬해인 2010년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합류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톨가이는 베식타시, 페네르바체, 우디네세를 거쳐 호주 A리그,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짧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

손흥민과 톨가이가 실제로 같은 팀에서 주전으로 함께 뛴 건 2012~2013시즌 단 한 시즌입니다. 손흥민이 일찍 주전 자리를 꿰찬 것과 달리, 톨가이는 적응에 시간이 걸렸고 완전한 주전 경쟁에서 뒤처졌습니다. 이후 손흥민이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두 사람은 물리적으로 헤어졌고, 이후 커리어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그럼에도 우정은 이어졌습니다.

2024년 토트넘의 호주 프리시즌 투어 당시, 손흥민은 당시 호주 A리그에서 뛰고 있던 톨가이와 직접 재회했고,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짧게 스쳐간 동료 사이였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정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새삼 주목받은 순간이었는데요.

마지막 홈경기에 날아온 손흥민의 영상 편지

30일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 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는 톨가이의 마지막 홈경기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이 직접 촬영한 영상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손흥민은 영상을 통해 “안녕 톨가이, 손흥민이야. 네가 축구를 은퇴했다는 소식을 들었어. 정말 대단한 커리어를 보냈더라. 예전 함부르크 시절에 우리가 함께 시작했는데, 이제 네가 은퇴를 하게 됐네. 나는 정말 기쁘고, 또 네가 자랑스러워”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네 인생의 다음 장, 다음 커리어에도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 행운을 빌어, 친구. 곧 보자”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현역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일본 리그에서 은퇴하는 옛 동료에게 이런 방식으로 마음을 전한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톨가이가 남긴 마지막 인사

톨가이는 히로시마 팬들을 향해 “히로시마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자랑스럽다. 이보다 더 좋은 장소를 바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이 제게 주신 것의 아주 작은 일부라도 경기장에서 돌려드릴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선수로서의 장은 끝나지만, 이 클럽과 이 도시와의 인연은 앞으로도 제게 특별한 의미로 남을 것”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도르트문트 유스에서 출발해 독일, 튀르키예, 이탈리아, 호주, 일본까지 거친 긴 커리어의 마침표를 히로시마에서 찍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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