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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폭행 논란’ 日 레전드 아베 감독, 결국 일본 야구계 퇴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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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문화 강한 일본인데…” 아베 감독 딸 폭행 사건, 예상 밖 후폭풍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친딸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5월 25일 오후 7시 10분, 아동상담소에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아동상담소는 상황의 심각성을 즉시 판단하고 경찰에 연락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아베 감독을 그 자리에서 체포했는데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18세 딸이 경찰이 아닌 챗GPT에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는 점입니다. 딸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를 챗GPT에 물었고, 아동상담소에 상담을 요청하라는 답변에 따라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감독은 당시 음주 상태였으며, 18세와 15세 두 딸이 말다툼을 벌이자 중재하려다 18세 딸이 말대꾸를 하자 넘어뜨리고 목을 조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요미우리 레전드의 화려한 커리어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200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요미우리의 지명을 받은 뒤, 19시즌 동안 2282경기에 출전해 2132안타, 406홈런, 1285타점, 타율 0.284, OPS 0.863의 화려한 성적을 남긴 리그 최고의 포수였는데요. 2000년·2008년 올림픽은 물론, 2009년과 2023년 WBC에서 일본 대표로 활약할 만큼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였습니다.

현역 은퇴 후에는 요미우리에서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3년 10월 1군 감독으로 부임해 첫 시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지도자로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고, 올 시즌도 5할 이상의 승률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이런 결말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이번 사건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전격 사임 그리고 구단주의 단호한 선언

체포 이후 요미우리 쿠니마츠 토오루 사장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교류전 개막 전날 이런 불상사를 일으킨 것에 대해 프로야구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감독은 사건 다음 날인 26일 야마구치 토시카즈 구단주와 면담을 진행했고, 그 자리에서 스스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아베 감독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름까지 더럽히고 말았다.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딸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민감한 나이인 만큼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야마구치 구단주는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사임했으니 아무런 관계도 아니다. 몇 달 쉬었다가 복귀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이미 판단했다”며 어떠한 형태의 복귀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요미우리의 앞날은

아베 감독의 공백을 메울 감독 대행으로는 하시가미 히데키 오펜스 치프 코치가 선임됐습니다. 야마구치 구단주는 “시즌 마지막까지 맡아달라는 생각으로 부탁했다”며 하시가미 코치에게도 아베 감독의 복귀가 없다는 뜻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신임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완전히 백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스포츠계는 자숙 기간 후 복귀에 비교적 관대한 문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미우리는 선수들의 수염조차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규율로 유명한 구단인데요. 그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구단의 반응도 단호합니다. 리그 레전드로서 빛나는 커리어를 쌓아온 아베 신노스케 감독의 이름이 이런 방식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된 현실이 씁쓸하게 느껴지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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