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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또 다른 희생을 만들었다”…‘허수아비’ 8화, 균열된 공조와 깊어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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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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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8화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후반부 국면에 돌입했다. 연쇄살인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인물 간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하며 극의 긴장감도 한층 거세졌다는 평가다.

12일 방송된 8회에서는 이기범의 죽음 이후 서로를 향한 의심을 키워가는 강태주(박해수)와 차시영(이희준)의 갈등이 중심축으로 그려졌다. 특히 두 인물이 공조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끝내 서로를 완전히 믿지 못하는 모습은 드라마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이번 회차의 핵심은 새 용의자 임석만의 등장이다. 제작진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수사가 흘러간다”고 예고했는데, 실제 방송에서도 사건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장면들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현장 검증 장면은 단순한 범죄 재현을 넘어, ‘누가 진짜 허수아비인가’라는 작품의 질문을 다시 던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무엇보다 8화는 인간 심리에 대한 묘사가 돋보였다. 강태주는 진실을 좇지만 점점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차시영은 냉철함을 유지하려 하나 과거의 기억과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드러낸다. 두 인물의 대립은 단순한 수사 방향 차이를 넘어 ‘정의는 누구의 방식으로 완성되는가’라는 철학적 충돌로 확장됐다.

시청자 반응 역시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역대급 엔딩”, “실화 모티브라 더 소름 돋는다”, “범인을 알아도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작품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현실적인 공포와 시대적 폭력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출 측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유지했다. 어두운 색감과 정적인 화면 구성, 침묵을 활용한 연출은 사건의 무게감을 더욱 부각시켔다. 특히 후반부 빗속 대치 장면은 이번 회차의 백미로 꼽히며, 박해수와 이희준의 감정 연기가 극의 몰입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허수아비’는 이제 반환점을 넘어섰다. 8화를 통해 단순한 범죄 추적극을 넘어 인간의 죄의식과 시대의 폭력을 조명하는 심리 스릴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은 회차에서 ‘진짜 범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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