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프레디 머큐리 넘을까..영화 ‘마이클’ 논란 여진 속 흥행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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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삶을 그린 영화 ‘마이클’이 세계적 흥행작 ‘보헤미안 랩소디’를 넘어서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오는 5월13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는 생전 슈퍼스타로서 마이클 잭슨이 누린 글로벌 인기의 뒤편에서 제기된 일부 논란의 여진에도 휩싸여 있어 향후 흥행 추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7일 오전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를 보면, ‘마이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서 개봉해 첫 주말인 26일까지 9700만 달러(1429억5860만여원)의 수입을 거두며 흥행 1위에 올랐다. 세계적 가수의 삶과 음악을 그린 영화 가운데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가장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2018년 ‘보헤미안 랩소디’의 약 5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영국과 프랑스 등 65개국에서도 개봉해 모두 2억1700만 달러(약 3206억3920만여원)의 글로벌 흥행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영화 ‘마이클’은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와 ‘불릿 트레인’ 등을 연출한 안톤 후쿠아 감독의 신작. 마이클 잭슨이 1969년 형제들과 함께 결성한 그룹 잭슨파이브의 멤버로 데뷔한 뒤 천재적 재능과 심금을 울리는 보컬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팝의 황제’로 군림하기까지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마이클 잭슨의 조카(저메인 잭슨의 아들)이면서 신예 뮤지션인 자파르 잭슨이 주연으로 나서 ‘팝의 황제’의 삶과 노래, 퍼포먼스를 재연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 흥행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5세 이상 여성 관객이 6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관객들은 97%의 높은 점수를 줬지만, 평론가들은 38%의 매우 박한 평가를 내놨다.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영화가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평론가들은 영화가 마이클 잭슨의 삶을 순수하게 다룬다고 불평”하며 “그의 복잡한 삶의 부분을 회피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시선은 마이클 잭슨의 아동 성학대 혐의와 관련한 의혹과 연관된다.
3000억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당초 1990년대 초반까지 마이클 잭슨의 삶을 그릴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로 제작진은 제작 초반 1994년 마이클 잭슨을 상대로 한 아동 성추행 소송 관련 내용도 담았지만, 사건 고소인 조던 챈들러와 맺은 합의서 속 “영화나 TV에서 이를 묘사하거나 언급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조항을 뒤늦게 발견하면서 이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잭슨은 2005년 형사소송에서 13세 소년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에 영화는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1988년 ‘배드’ 투어까지 이야기를 담아냈다. 제작진은 향후 이후 시대를 다루는 작품을 구상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그럼에도 관련 의혹은 여전히 그의 삶의 일부로 남아 있으며, 그의 인생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만드는 데 복잡성을 더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마이클’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뛰어넘는 흥행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궁극의 팝 스타”로서 그의 생전 위상에 힘입을 것이라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