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극장 개봉이 처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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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해 보게 되어 좋았다.”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의 관객 실관람평 게시판에 오른 글이다. 23일 CGV가 선보인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본 한 관객이 올린 글이지만, 사실 이 작품은 재개봉 작품이 아니다. 영화가 세상에 나온 지 18년 만에 이날 처음으로 국내 극장에서 개봉했기 때문이다. 관객의 글은 그동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등을 통해 소개되며 적지 않은 이들이 영화를 보고 그만큼 진한 감흥을 얻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2008년 작품. 마크 허먼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 유대인 수용소에 갇혀야 했던 소년과 그와 우정을 쌓아가는 나치 장교의 여덟 살배기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두 소년의 모습을 통해 전쟁과 홀로코스트의 잔혹한 비극을 담아내며 전 세계 관객의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극장 개봉한 적이 없다. 일부 OTT 플랫폼과 VOD 등을 통해서만 유통됐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영화를 봤고, 진한 여운으로 입소문에 올랐다.
이에 관객들은 18년 만의 정식 극장 개봉에 신선한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CGV 게시판에는 “왜 이제서야 개봉을 한 건지…묵직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펭*****) “봤던 작품이지만 극장에선 본 적이 없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역시 극장에서 보는 게 훨씬 몰입감 있다”(완****) 등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관객들의 새로운 관심에 힘입어 영화는 CGV 단독 개봉이면서도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